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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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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명 : 오작교
장르 : 뉴에이지/클래시컬
감성 : 그리워/설레여
템포 : 90 Tempo
날짜 : 2009-06-28 03: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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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라면 견우와 직녀의 설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견우는 이름 그대로 소를 모는 목동이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직녀 또한 이름 그대로 베를 짜는 여자를 이르는 말입니다.


 천궁의 공주인 직녀는 우연히 유희를 나왔다가 소를 몰고 들판을 누비는 견우를 보게 됩니다.


 늠름한 체격. 수려한 이목구비. 성실해보이는 눈빛.


 소의 잔등에 올라타서 피리를 부는 견우는 직녀에게 더할 나위 없는 신랑감이었지요. 그렇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결국 결혼하게 됩니다.


 하지만 견우는 천성이 자유분방한 사람이었습니다.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을 싫어했지요. 그래서 천궁의 부마가 된 이후에도 자신의 아내(직녀)를 이끌고 산과 들판으로 나다니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러자 견우는 견우대로 직녀는 직녀대로 자신의 임무에 소홀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천제는 결국 두 사람을 갈라놓기로 결정합니다. 그래서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견우와 직녀는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떨어지게 됩니다.


 부부의 연을 맺은 두 남녀.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요? 너무나 서로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그들은 틈만 나면 고개를 숙이고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그렇게 흘린 눈물이 얼마나 많은지 지상은 그들이 흘린 눈물로 물난리가 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를 보다 못한 짐승들은 아직 물에 잠기지 않은 뭍에서 회의를 했고 둘이 서로 만날 수 있도록 까마귀와 까치가 은하에 모여서 자기들의 몸으로 죽 잇대어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이 날이 바로 칠석날입니다. 그리하여 이 날 하루는 까치와 까마귀를 찾아볼 수 없고 칠석날이 지나면 까치와 까마귀의 머리에 견우와 직녀가 발을 딛은 자국이 남는다고 합니다.




 우리는 이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게 듣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음미하면 음미할수록 북받쳐 오르는 슬픔을 가눌 수가 없습니다.



 둘은 너무나 뜨겁게 사랑하는 사이입니다.


 하지만 그들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은 1년에 딱 한 번. 칠석날 뿐입니다.



그것도 안정된 공간에서 만나는 것이 아닙니다. 수만 겹의 파도가 휘몰아치는 은하수 위에서 까치와 까마귀들의 머리를 딛고 아슬아슬하게 만나는 것입니다.



 1년의 기다림.........



 그리고 찰나의 만남........



 그리운 임의 손이라도 한 번 꽉 잡아봤으면....... 하지만 그런 생각이 머리 속을 비집고 들어오기 전에 만남의 시간은 끝나버립니다.




 두 사람의 사이를 잔인하게 갈라버리는 너무나 맑은 은하수, 그리고 하염없는 사랑...........




 그 잔잔한 이야기를 이 모자란 음정 속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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