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다시 한번 가위에 눌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꽤나 기분이 좋다.
역시 그 북한 여자가 나타났다.
"이제,괜찮아요.따님은 무사할 겁니다"
내가 꺼낸 말에,기쁜 표정을 한 채로
"감사드립네다........정말 감사드립네다..........."
이번엔 계속 감사하다는 말을 되풀이하면서,
그 여인은 천천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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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이 지났다.
다시 한번,
자전거의 열쇠를 풀고,
페달을 밟는다.
그리고 이 답답한 도시 밖으로 떠나는 것이다.
완전한 자유를 얻은 느낌이다.
그 일이 있은 뒤로,내심 뿌듯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이제,모든 것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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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행도 아주 만족스러웠다.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역시 페달을 밟다가 와서 드러눕는 소파가 제일 편하다!
tv는 뭐 재밌는 것도 안하네,
그때,
'딩동'
초인종 소리가 들린다.
누구지?
문을 열었다.
"어?"
그녀석이잖아?!
"그때,니가 뭐라고 했더라?"
"아.........그때............"
그때 내뱉은 그 개드립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다니........
그때 갑자기,
녀석의 입술이!?
간만에 기분 한번 이상야릇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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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드디어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