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mmy)
"대체......어떻게 된 거야 너?
5년동안 아무 소식도 없더니,어떻게 이 꼴이 된 거야?"
"......................"
아무 말이 없다.
하긴,그간에 어떤 사연이 있었다면,그렇게 말하고 싶지도 않겠고,쉽게 말하기도 힘들겠지...
우선 그전에,
"걸을 수 있겠어?"
"괜찮아.이정도면"
그리고 일어선다.
괜찮다는 사람이,
다친 다리를 절뚝거리나?
"뭐야.안괜찮구만"
그리고 나도 일어섰다.
"업혀"
"괜찮다니까.......정말..........."
"너 그상태로는 못걷는다.내집에 구급상자 하나 있으니까 어딜 가도 치료부터 하고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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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녀석은 5년만에 다시 만났다.
그런데도,난 그게 어색하지 않았다.
오히려,그리웠던 누군가를 다시 만난,그런 황홀한 기분이었다.
어쨌든,그 녀석이 왜 5년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지,
어딜 갔길래 그런 꼴이 된 건지,
그리고,그 녀석의 아버지가 왜 내 꿈에 나온 건지도.......
물어볼 것이 상당히 많다.
녀석을 업고,집으로 돌아간다.
아까 추격전 벌이고 별의별 짓거리를 하다 보니,
벌써 해가 저물려고 한다.
버거 하나 먹겠다고 몇 시간을 뛰어다닌 거지........
더 신기한 건 다리가 전혀 안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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