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 바티칸(Neo Vatican).

신흥 개신교도(New Protestants)들이 이 나라의 권력을 잡은 뒤로,새로운 정치와 문화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하나의 거대한 예술이지만,

그 내면에는 또 하나의 거대한 음모가 존재했다.

광장에 지어지고 있는 대성당.

이 대성당이 완공되는 날,그들의 최종적인 목표는 달성된다.

그렇게 되면,

아무도 그들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결국 우리들 때문이다.

그들이 정치판에 뛰어들기 전에,우리가 먼저 관심을 가졌어야 했다.

결국 우리의 무관심이,천천히 또다른 디스토피아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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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

난 지미 제쓰로 아치볼드(Jimmy Jethro Archbold).

이 도시의 평범하고 힘 없는 대학생으로,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좀비같은 사람으로 살고 있다.

한가운데에 있는 대성당이 완공되는 말든,

그 신흥 개신교도라는 새끼들이 뭔 짓을 하든 상관없다.

나 하나가 아무리 이 세상을 바꾸려고 발버둥쳐봤자,

한번 반짝 뜨고 천천히 잊혀질 뿐이다.

이런 니힐리즘에 빠지기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어린 시절.

그땐 이러지 않았었는데.....

어린 시절에 알고 지냈던 녀석들은 거의 연락이 끊기고,

새로운 놈들은 많이 사귀었다.

물론 지금 사귀는 녀석들도 나쁜놈은 아니지만,

유독 보고 싶은 녀석이 하나 있다.

어느 작은 교회 목사의 둘째딸.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녀석은,

이런 시궁창에서 하루빨리 벗어났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