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빽하게 자라난 나무가 이룬 숲에는 축축한 공기가 감돈다. 축축한 공기는 하늘에 비구름을 만들고, 비구름은 이 숲에 비를 뿌린다.

숲에 뿌려지는 빗소리는, 전쟁에 의해 사라진 자들의 영혼에게 전해지는 울음과도 같더라...」

--

* 악곡설명

잔잔한 클라리넷 (음색1-기본, 음색3-잔잔한 플룻) : 다른 2개의 악기를 사용하여 같은 음을 연주하는 방법을(같은 악기 2개로 다른 음색 2개 만들어서) 사용. 비를 맞으면서 잔잔하게 흔들리는 나뭇가지들 표현

빗소리 효과음 : '듣고 있으면 비가 내리는 숲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 넣음

현악기 - 아련한, 쓸쓸한 스트링 : 죽음에 의한 상실의 고독감과 숲의 고요함을 전달

오르골 : 맑은 소리가 물, 즉 하늘에서 내리는 비를 연상하게 함

효과음 트랙을 처음으로 사용한 곡입니다.

--

슈바르츠발트 제 7곡 '숲에 내리는 비'입니다. 여러 음들을 저의 다른 곡들에서 우려먹은 것 같지만... 착각일겁니다. ㅎㅎㅎ...

제목이 '숲에 내리는 비'라서 비가 내리는 숲을 상상하기 마련이지만, 사실은 '비가 내리는 숲, 그 안을 지나는 사람이 생각하는, 과거에 있었던 전쟁의 참상'을 묘사한 곡입니다.

다 만들고 나서 생각난 것입니다만... 며칠 전까지만 해도 장마였죠? 그래서 그때 올렸으면 더 좋을 것을 왜 해가 쨍쨍한 지금 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

+ 아 그리고 지난주 월요일이 제 뮤쉐 데뷔 1주년 된 날이었습니다! 뒷북 둥둥둥... (앨범이라도 만들걸 그랬나요?)

+ 사클에 올려둔 버전에서 녹음을 잘못했는지 좀 버벅거립니다. 양해 부탁드려요. (외부 링크로 가서 들으실 경우 아트리를 추천합니다)

--

사클 : https://soundcloud.com/the_white_swallow/rainy-forest

아트리 : https://ate.li/kjcjK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