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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 I . A . N . O [ Vr . P I A N O ]
안녕하세요?
DJ세실리온 입니다.
요즘 이래저래 피아노 곡이 무척이나
땡기는 관계로
피아노곡을 만들어 봤어요..
ㅇ_ㅇ 이번 곡도 심심풀이로 여러 버전을
만들었어요~
P . I . A . N . O [Vr. PIANO] 곡 많이 사랑해주시고
여러 버전의 P . I . A . N . O 곡 많이 기대해주세요 ^^
ps. 음질이 안좋게 깨지시는 분들은
볼륨을 살짝 낮쳐 주셔서 들어주시길 바래요.
< ★ 알 림 ★ >
댓글을 남기시겟다는 분의 한하여
감상 과 느낀 점만 적어주시길 바랍니다.
글+추천 을 함게 남겨주신 분에게는 감사의 답례로
답방을 순회를 할것입니다.
이상 DJ세실리온 이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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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
그녀는 나에게 걱정만 끼친다
내가 걱정할 걸 뻔히 알면서도
아니 알지는 못하겠지만 그녀는 늘 그런 식이다
"요즘은 통 소화가 안돼"
"어제부터 계속 두통이 사라지질 않아"
가끔은 내 앞에서 안쓰러운 기침까지
나는 언제나 대수롭지 않게 그 상황을 넘긴다
"그러니까 좀 천천히 먹어"
"미련하게 버티지 말고 두통약 좀 사다먹어라 좀"
"또 감기야?"
마음처럼 그녀에게 달려들어
그녀의 식단을 체크해서
위장장애를 염려하고
두통의 원인을 밝혀주려고 안달을 하고
내 옷을 벗어주며 난리법석을 부린다면
그녀는 분명 손가락으로
자기 귀를 틀어막으며 이렇게 말할 것이므로
"아우 또 잔소리 니가 무슨 내 남자친구냐?
하여튼 니 앞에선 기침도 제대로 못하겠다"
그녀의 남자친구도 아닌 나는 내 앞에서
그녀가 마음껏 기침할 수 있도록
나는 내 마음으로만 걱정하고
그래서 내 마음만 까매진다
그녀는 늘 나에게 걱정을 끼치는 사람
나는 그녀를 걱정하는 사람
내가 그녀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의 방식은 걱정뿐이다
나머지 그녀가 필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담당하고 있다
그것은 며칠전 그녀와 그와 내가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더욱 분명히 파악되었다
그날따라 잔기침을 조금씩 하던 그녀는
음식이 나오자마자 밥맛이 없다고
숟가락을 놓아버렸다
'감기걸렸나보다 약 먹었어? 열은 있어?'
나는 목구멍에서
펄떡펄떡 살아 뛰는 그 말들을 겨우 삼키며
내 깐엔 대수롭지 않게 그녀를 대하는데 성공했다
"그래도 먹어 감기엔 밥이 약이야"
하지만 내 훌륭한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옆에 앉아있던 그는 그녀에게 그렇게 말했다
"먹기싫으면 먹지마 억지로 내가 먹어줄게 "
그의 그 말에 단번에 환해지던 그녀의 얼굴
내 걱정이나 걱정을 참는 내 노력이나
걱정을 들키지 않을까 속이 탔던 내 초조함이
너무도 보잘 것 없는 것으로 드러난 순간이었다
니가 원한 것은 그런 사람이었구나
니가 아프면 그래 아파라
니가 밥을 먹지 않으면 그래 먹지마라
하지만 나는 마음으로도 말로도 그렇게 할 수가 없다
"왜 아파 왜 안 먹어 아프지마 더 먹어"
나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
내가 그녀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의 방식은 걱정 뿐이다
나머지 그녀가 필요한 건 다른 사람이 담당하고 있다
그녀에게 내가 필요하긴 한 걸까
필요하지 않다면 나는 내 마음을 여기서 멈출 수 있을까
사랑을말하다
P . I . A . N . O [ Vr . P I A N O ]
http://www.musicshake.com/Listen/Song/SongContent/?CONTEST_NUM=181320
P . I . A . N . O [ Vr . HIP-POP Inst.]
http://www.musicshake.com/Listen/Song/SongContent/?CONTEST_NUM=181421
P . I . A . N . O [ Vr . HIP-POP 보컬.]
http://www.musicshake.com/Listen/Song/SongContent/?CONTEST_NUM=18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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