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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담]
  • 잡설이닭 희희
  • 조회수 :
  • 6389
  • 2018.10.01
  • 04:25:32
음.. EYE로 활동했던 Elec_tx입니다.

뮤직쉐이크에서 4년정도 놀다가 지금은 운영채제를 맥 os로 바꾸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됬습니다. 벌써 2년 전이네요.

지금은 이렇게 게시판만 보는 정도입니다. 이제 이 사이트도 10년전의 유물일 뿐이니까요... 심지어 운추곡도 안 바뀌었네요.

저는 지금, 맥 os는 뮤직쉐이크가 안되니 진짜 음악 만드는 프로그램, '시퀀서'를 구매해서 쓰고 있습니다. Logic 짱이에요.

근데 옮겨간지 얼마 안됫을때는 꽤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악기들이 뮤직쉐이크처럼 잘 가공된 악기들이 아니고 다들 너무 싱싱한(?), 억쌘 소리를 내는 겁니다. 마치 잘 다듬어진 목판지로만 가구를 만들다가 진짜 나무를 가져다가 가구를 만드는 느낌? 이었던것 같아요.

마치 나무를 깎고, 바르고, 여러가지 처리해서 잘 다듬어진 목판지로 만드는 것처럼, 거기 악기들도 잘 처리해서 내가 사용해야할 악기로 직접 만들어야 되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원하는 악기를 만들기 위해 여러모로 고민해보고 생각하면서 만들다 보면, 여러 악기들이 모이고, 그 악기들을 내가 생각하는대로 음들을 넣고 해서 음악을 완성시키게 되더군요. 마치 목판들을 잘 합치고 못질해서 가구를 만드는 것 처럼요.

하지만 모든 재료들이 급이 갈리듯이, 악기를 만지는 데에도 급이 갈리더라구요. 같은 재료로 다듬는다고 해도, 장인의 솜씨와 아마추어의 솜씨는 확실히 차이가 나죠. 장인들의 재료는 아주 탄탄하고 평평하고 그런데 제 재료는 보기엔 괜찮은데 합치면 뭔가 안 맞고 그런 느낌?이 들어요. 너무 슬프지만, 그래도 계속 만지다보면 결국에는 실력이 늘어서 나름대로 제 작품을 잘 완성 시킬 수 있게 된답니다. 열심히 하면 늘겠죠.

만약 재료들이 잘 다듬어지지 않고 합쳐지면 소리의 벨런스가 깨지면서 피크?라는 것이 난답니다. 그렇게 되면 곡에 잡음이 들리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피크가 나지 않게 하지 위해 시퀀서 유저들은 여러모로 악기들을 만진답니다. 악기를 안 만지고 그냥 만들면 뮤직쉐이크하고 다르게 볼륨이 되게 작게 들려요. 엥? 왜 내가 만든거는 시중에 있는 음악들처럼 볼륨이 크지 않지? 라는 질문을 하게 되는데, 그 이유는 제가 만든 작품이 너무 막 튀어서 다듬고 다듬다보니 작아졌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처음부터 잘 다듬어서 작아질 필요가 없게 해야겠죠.

사실 음악은 살짝 다르더라구요. 처음에 볼륨을 작게 해서 만든 후에 전체 볼륨을 키우는 방식으로 진행된답니다. 만약 막 만들 경우, 전체 볼륨을 별로 키우지도 못하고 피크가 떠버리기 때문에, 볼륨을 많이 키워도 피크가 나지 않도록 악기들을 잘 다듬어야 한답니다.

악기들을 다듬고, 각 악기들의 크기를 섬세하게 조절해서 서로 조립하고, 마지막으로 커져라! 마법을 써서 적당히 키우는 과정을 거치는 것이 시퀀서로 음악을 만드는 방법이랍니다... 뮤직쉐이크는 그냥 악기들 찾아서 서로 끼워 맞춰서 하면 됬었는데.. 이건 좀 힘들더라구요.... 뮤직쉐이크는 밋밋하면 같은 악기 다른 음색으로 합쳐서 하면 됬는데, 실제로 그렇게 하면 서로 부딛혀서 피크 뜨더라구요. 슬픕니다....

지금은 그래도 꽤 익숙해졌습니다. 악기들 다루는 데에 거리낌 없이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잘했으면 좋겠어요. 보다 더 좋은 재료들을 구하고, 보다 더 능숙하게 조립해서 더 좋은 작품들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간만에 놀러왔다가 이렇게 생존신고 하고 갑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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