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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담]
  • [류한의 감상] 쓸쓸한 거리 - 랩정
  • 조회수 :
  • 5638
  • 2010.08.19
  • 15:13:58

안녕하세요. 소류한 입니다.
이번 8월 11일부터 9월 10일까지  평론가 활동을 하게 되었는데요.
SP2X님의 평론보단, 부족한점이 많겠지만 평론가로 선정된만큼
이 기간동안만은 최선을 다해서 평론가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평론하기에 앞서 제가 할 평론에 대해 몇가지 말씀드리자면,
 
일단, 제 평론엔 별점은 없을겁니다.
왜냐하면, 제가 지금부터 할 평론은 곡에대해 점수를 매기는 평론이 아니고,
순수하게 곡에대한 제 감상과 약간의 평가정도가 포함될것이기 때문이지요.
제가 누굴 평가하거나 판단할 지식도, 지위도 안되고요;


그리고, 곡을 선정하는 측면에서도 전 곡의 완성도보단, 저에게 다가오는 곡의 전반적인 느낌위주로 곡을 선정할겁니다.
완성도면에서 살짝 떨어지는 곡이라도, 제가 느끼기에 신선한 느낌이 들면 평론을 할 수 있단 소리죠.
높은 퀼리티의 곡을 듣길 바라시는 분들에겐 별로 내키지 않는 소리겠지만 말입니다..;

 

 


쉐이커 : 랩정
곡명 : 쓸쓸한 거리
장르 : 기타
감성 : 슬퍼/우울해
템포 : 90 Tempo

 

이 곡은 제가 신곡을 내고 그 즈음에 최신곡들을 한번 돌아보던중에 들었던 곡입니다.

제가 봤을때 앨범자켓과 제목이 이상하게 끌리더군요. 묘하게 그 둘이 이미지가 맞았기 때문일까요.

지금은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저 위의 CD이미지에는 나오질 않네요;


처음 들었을때부터 기타의 리듬이 예사롭지 않았습니다.

리듬도 그랬지만, 쓸쓸한 분위기와 어딘가가 어울리는 약간은 몽롱한 코드도 제 발목을 붙잡았죠.

초반부를 약간 오래끄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어서 참을성이 살짝 부족하신 분들은.. 발길을 돌렸을 수도 있겠습니다.. ㅎ


처음엔 조금은 고독한듯한 나일론 기타의 독주로 곡이 시작됩니다.

그 뒤로 Radio드럼과 어쿠스틱 기타가 깔리면서 이어왔던 느낌을 고조시키죠.

여기서 제가 감명받았던 부분은 Radio드럼의 사용인데요.

어쿠스틱 기타가 나일론 기타와 합쳐지면서 더 풍성한 사운드가 난것도 있지만,

어쿠스틱 기타 특유의 쇠줄을 퉁기는 음색이 초반의 Radio드럼의 칙칙한 사운드와 잘맞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로 인해서 쓸쓸한 느낌도 더욱 물씬 풍기게 됬고요.

Radio드럼이란게 있단건 뮤직쉐이크를 하면서 어떻게 알게됬지만,

곡들을 들어보면 Radio드럼이 그렇게 많이 쓰이진 않는것 같더군요.

저도 물론 아직까지 써보진 않았습니다;; ㅎ 한번쯤은 써보는게 괜찮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드럼의 음색도 물론 좋았지만, 그루브감이 있는 드럼리듬의

선택도 곡에 맞게 잘 선택하신것 같아 더 좋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볼때 기타의 리듬과 드럼의 리듬이 잘 매치가 되는 느낌이 들더군요.

듣고 있다보면 절로 발을 까딱까딱 거리게 만드는 그런 리듬이었습니다.

적절한 랩이 가미되었으면 랩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더 듣기에 좋았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렇게 Radio드럼의 음색이 걷히고나면 밑으로 잔잔하게 E.P의 사운드가 울려퍼집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음색의 선택이 탁월하신거 같아요. ㅎ

개인적으로, 듣고있으면 E.P의 엇박?으로 치는 세박자가 흥미롭게 다가오더군요.

그리고.. 것보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피아노가 나오면서 어쿠스틱 기타가 이 E.P의 리듬을 따라간단겁니다.

보니까 [코드보이싱]부드러운 모던 E.P와 [느린 아르페지오]잔잔한 어쿠스틱기타가 리듬이 같더군요.

뒤의 저 세박자까지요.

피아노가 나오면서 자칫 곡의 볼륨감이 부풀려질수 있었는데

기타가 E.P의 리듬을 따르면서 곡의 진행이 뭔가 매끄러워졌달까요, 평탄해졌달까요?

무엇보다 두 악기가 겹친다는것에서 전 흥미로웠죠.

제 생각엔 멜로디 겹치는 보컬찾기가 비슷한 두 악기 찾기보다 쉬울것 같습니다만.. ㅎㅎ 신기합니다.


코드 진행의 측면에서는 자칫 따분해질 수 있는 원코드에 적절한 연결코드를 사용해서 한번의 굴곡을 주었습니다.

그 뒤론 다시 주된 구성이 나오고, 다시 Radio드럼의 음색이 들리면서 곡이 마무리가 되죠.


악기의 전체적인 흐름면에서는, 기타의 악기변경이 그렇게 어색하게 와닿진 않더군요.

오히려 매끄러웠으면 매끄러웠지..

피아노의 사용도 크게 봤을때 곡과 잘 어울리네요.

악기자체에 약간의 리버브가 있는게 곡을 더욱 아련하게 만드는것 같습니다.

베이스는 무그 베이스를 사용하셔서 있는듯 없는듯 은근하게 곡을 전반적으로 받쳐주고 있더군요.

전체적으로 분위기와 악기들 사이의 하모니가 잘 맞는게,

내 첫번째 평론으로 딱이다! 싶어서 ㅎㅎ 이렇게 평론하게 되었습니다.


어떠셨나요? 듣고있으면 가로등의 불빛만이 존재하는 쓸쓸한 거리가 떠오르시나요?

지금까지 류한의 감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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