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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담]
  • 몇자 적어내려 봅니다.
  • 조회수 :
  • 6243
  • 2010.07.14
  • 20:44:56

저는 뮤쉐를 짧으면 한 주, 길면 한달 정도를 주기를 잡고 들어와서

머리 식힐겸 곡 한개 정도 싸지르고 다니는 페트로넬(Petronel)이라는 쉐이커입니다.


접속 주기가 불안정하고, 게시판에 글도 잘 남기지 않아서

절 아시는 분도 매우 적거나 혹은 아무도 없으실 줄 압니다.

그리고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적을 거라는 것을 알고 있지요.

저는 다른 분들이랑 똑같은 뮤쉐 음악인이라는 길을 걷고는 있지만,

다른 분들과 같이 걷는 길이 아닌, 혼자 맴도는 길을 걷고 있을 뿐이지요.


제가 워낙 생각하는 대로 글을 적어내려가는 경향이 있어서, 잘 이해 못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두서 없이 그냥 글을 한번 적어내려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나 잘해라! 한게 뭐 있냐! 라고 하신다면, 그냥 뮤쉐를 하는 유저로서의 푸념글 같은거죠.

뮤쉐를 하고 있으니 몇자 적어보는 것도 안되면 안되지요.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수렴된 글이라, 여러분들의 의견들과 사뭇 틀린 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글을 적을 시기가 늦었거나, 혹은 너무 빠를 수도 있겠고요.



뮤쉐의 분위기가 약 2년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군요.

그시절에 눈팅만 하고 가입도 안하고 음악듣고 가고 이랬다가

08년 말에 가입을 해서 열정적이게 했었는데 말이죠.

물론 다른 분들도 속칭 '배틀'을 하시며 자신의 실력을 뽐내어 상대방과 대결을 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렇게 열정적인 모습들을 보며 저도 또한 자주 들어와서 글을 남기곤 했어요.


하지만,

요즘은 들어오기도 싫어요.

일주일이 지나도, 한달이 지나도 상황은 비슷한데다가 싸움하는 모습밖에 보이지 않으니까요.

싸우려고 음악하는거 아닙니다 여러분.

자신과 견해가 틀릴 수 있어도, 뮤쉐 안에서는 같은 '음악인' 입니다.

평등한거예요.

운영자의 권리나, 평균적인 일반 유저 이상의 '권한'이 없는 이상 다 똑같은 뮤쉐 음악인입니다.

부족한 부분이나 더 좋게 해야 할 점을 조언했으면 했지 남을 비난하는 글이거나,

돌려말하지만 상대의 기분이 틀어질 수 있는 발언들은 자제를 해야 할 줄 압니다.


예를 들어 전 예전부터 홍보성 댓글이 싫어요.

축하를 해주는 축하곡같은 것이나, 그냥 심심해서 올려본 곡들, 다른 분들의 곡들의 댓글에 보면

항상 자신의 곡을 홍보하기 위하여 찾아 온 것 같은 뉘앙스를 풀풀 풍기는 댓글들이 여럿 보입니다.

물론 자신의 곡을 홍보하는 것에 대하여 뭐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니지만요.

그런 댓글들을 여러 곡들에 올릴 시간에, 게시판에 성실하며 정성들인 홍보글을 꾸준히 만들어 올리는게

백배 눈에 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발을 당하여 화를 내며 다시 상대방에게 폭언과도 비슷한 언어행위를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부탁입니다. 도발을 당하셔도 참으실 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참기 힘들다는 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만, 참으셔야 합니다.

폭력적인 언어행위에 똑같은 행위로 답해주지 마세요.

그 것들이 쌓여 무심코 남긴 보통 댓글 하나가 그 상대방에게 도발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점점 더 사태는 커지며, 돌이킬 수 없게 됩니다.

그냥 계속 돌고 돕니다... 뫼비우스의 띠 처럼.


이런 예긴 꺼내고 싶진 않았지만

저는 피아노좀 배웠었고, 기타도 자습과 강의로 배우고 있으며,

드럼도 적절히 칠 줄 알고, 여러 작곡 프로그램도 아마추어급은 아니지만 초보자로서 배우는 자세로 써 봤으며,

직접 만든 비주얼 노벨에 들어가는 소설과 그림, 배경음악을 전부 손수 작업을 해봤습니다.

소설은 6년 전 부터 심심치 않게 써왔으며 각종 글쟁이 분들이 올리시는 곳에 올리기도 해봤습니다.

이 사실은 여기 뮤직쉐이크에서 이걸 아시는 분은 딱 한명 밖에 없을 테고요.

이 것들을 어디가서 자랑한번 해본 적 없습니다.

어디서 음악좀 했다. 저기서 뭐좀 해봤다.

아마추어지만 악기좀 다룰 수 있다. 진짜 작곡에 있어서 프로급이다.

이런거 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실력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일단 상대방을 존중해줄 수 있는 '인격'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특정한 부분에서 '우월감'을 가지고 있어도 자신을 깎아 내릴 수 있는 '겸손함'이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자신에 능력에 대해서 알리지 않는건 좋은 것이 아니지요.

그렇다고 그 능력을 이야기 하며, 상대방을 펌하하거나 조롱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저도 예전에는 '아 진짜 내 곡 잘 만든 것 같은데, 왜 사람들이 들어와 주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게시판에 홍보글 싸지르며, 와주기만을 바라고 있었죠.

틀린 생각이었습니다.

자신이 먼저 가주고 성의 있는 댓글을 달거나, 다른 행위를 열심히 하게 되면

그 분들은 미안해서라도 한번씩 오시곤 합니다.

저야 귀찮음이 육신을 지배하고 있고,

소설도 써본 인간이 남에게 해줄 조언이나 칭찬을 만들어 내는 것에 대한 스킬이 부족하여

진짜 좋은 곡에도 이렇다 하는 댓글을 달아 본 적이 없습니다... 자랑은 아니네요.

어디의 누군가가 저에게 그랬습니다.

진짜 엄청난 것들이 있는 건 사람들이 알아주거나, 혹은 아예 몰라본다. 라고요.


두서없이 적어내려가다보니 몇자가 몇문장이 넘었네요.

이 긴 문장을 귀찮아서 읽지 않으시는 분들을 위해 짧게나마 정리를 해보자면


1. 요즘 너무 싸움이 많아지고, 빈도도 높아지고 있다.
2. 뮤쉐에서는 프로든 아마든 초보든 전부 동등한 음악인이다.
3. 자신의 실력이 높고 낮음을 떠나 자신을 낮출 줄 아는 마음가짐을 알아야 한다.
4. 상대방을 조롱하지 말라. 조롱 당해도 상대와 동등하게 행동하지 말라.
5. 상대를 기다리지말고 먼저 상대에게 손을 내밀어라.


정도 되겠습니다.

물론 저도 지켜야 하는 사항이고, 마음에 두면서 행동하려 하지만, 순간적인 판단이 흐려져 안지켜질 때가 많긴 하네요.


날씨가 무척이나 더운데 게시판에서 아웅다웅 하면서 싸우지들 마시고, 근본적인 문제부터 해결하여

더욱 더 평화롭고 자유로운, 때로는 서로와 자신의 쉐이킹 능력을 겨루며 더욱 더 증진하는

그런 모습들이 보여지길 바라겠습니다.


노력하는 자에게는 빛이 보입니다. 물논 전 깜깜하고요. 잇힝!


하지만 살만 합니다. 긍정적이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최근에 늘어나는 몸무게를 줄여보고자 다이어트를 시작해서

13kg을 감량하고 조금씩이지만 더욱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똥폐인짓 하던 것도 그만두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요.

귀찮음을 이겨내보고자 여기저기 제가 가야 하는 진로의 회사 탐방과, 관련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 사적인 이야기는 그만하고.. 결론은 저 위에 정리해뒀으니..



좋은 글이 아닐지 모르고, 어그로 쌓이는 글일지 몰라도 전 이만 ㅌㅌ...;;

만약 어그로 끌린다면 이 글을 마음에 두지 마세요 으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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