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 갈길은 아직도멀고
오늘도 날은 저물어 어둠이깔이니
갈길은 고사하고 당장 쉴곳이없다
밤이슬 피해 이곳저곳 귀웃거려보아도
이한몸 쉴곳이없네
한많은 인생이여 하늘은 이불이요 땅은 요라했으니
그옛날 김삿갓도 그러했는데
그까짓것쯤이야
생각해보니
앉는자리가 어디든 그곳이 쉴곳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