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달싹달싹거렸다. 죽은 줄 알았던 그녀가 살아있었다.

백만 킬로미터 밖 우주에서 그녀가 살아 숨쉬고 있었다.

눈물이 차올랐다. 그녀를 찾기 위해 얼마나 헤맸던가.

아무것도 남기지 않고 사라진 그녀.

그녀는 사라짐과 동시에 그녀의 정보마저 모두 가지고 갔다.

마치 내가 가진 그녀의 정보는 실수로 가져가지 못했다는 듯.

다음날. 눈을 뜬 순간 그녀를 기억하는게 오로지 이 세상에 나 홀로라는 걸 깨닫게 되었을 때의 그 당혹스러움. 슬픔. 괴로움. 비참함. 체념. 허탈함.

빛과 같이 사라졌다. 함께. 말 그대로의 뜻이었다.

그녀가 손을 내밀었다.

나는.

손을 잡았다.

-김성애, "빛의 화석" 中

안녕하세요 성좌의 가장 밝은 별 루시다입니다! ㅎ_ㅎ

요번 곡도 역시 짬뽕이 되어버린, Back 리믹스입니다.

사랑씨님의 원곡에서 스트링 대신 벨과 신스를 넣었구요,

특히 스페이스적인 느낌이 부각되도록 리듬아르페지터계열 신스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놈의 컴퓨터가... ㅠ_ㅠ 3번이나 곡을 날려서 완성도는 좀 말하기 그렇네요.

사랑씨님께 죄송함을 먼저 말씀드리고,

이번 곡도 잘 들어주세요! ㅎ_ㅎ

아래는 사랑씨님의 원곡 링크입니당.

http://www.musicshake.com/Listen/Song/SongContent/?USER_NUM=75883&CONTEST_NUM=86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