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약(言約)
By. 능소화
당신,
내가
멀리멀리 자유로운 그곳에 닿을 수 있도록
바다에 뿌려줘
나는 기억, 먼 곳에 눈부시게 살고 있을게
언제든, 그 언제든
내가 그리워 보고싶거든 바다로 와
너의 아픔, 눈물
다 끌어안고 바람처럼 키스해줄게
그리고 다시 돌아가
먼 훗날, 아주 먼 훗날
그날이 오면, 그때 내 곁으로 와
나는 기억, 먼 곳에 눈부시게 살고있을테니
혹여, 내가 어디에 있는지 있었거든
그 빛을 따라 찾아 와
그렇게 내 품에 안겨
이젠 영원을 함께하자
그날까지 신의 축복이 너와 함께 할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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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었다.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온통 눈물이었다.
그게 다였다.
숨조차 제대로 쉬어지지 않던
고통이었다.
지독한 외로움이었다.
이젠....
나도 힘들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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