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탱입니다.
제목은 '고독의 한 가운데에' 입니다.
90템포 락이구요.
생의 한 가운데에 제목 표절 아닙니다.
짓고 나니까 생각났습니다.
(넘어가주세요)
12시가 지금 지났으니까.
어제 저녁 9시부터 지금 업로드 하는 순간까지.
오른쪽 밑에 오전 2시 54분이라 적혀있네요.
구라 하나도 안 보태고
4시간 동안 만들고 2시간 동안 들었습니다.
집에서 한 작업이 아니라 음질은 잘 모르겠습니다.
최대한 제 예전곡 들으면서 비교해서 조절해 봤습니다.
좀 더 여유를 가질 수도 있었지만
그냥 업로드 하겠습니다.
솔직히 저는 이성보다 감성에 충실한 놈이기에
이래저래 변덕스러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 놈의 감성이 하루 빨리 이 곡을 완성해서 업로드 하지 않으면
안된다 하기에 그냥 이렇게 올립니다. 적어도 오늘 6시간동안
이 곡과 함께한 결과로는 이게 완성품입니다.
내일 쯤 후회를 할 수도 있고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시간의 제약상
(예전만큼 저의 여가시간이 많지 않은 건 사실이니까요. 핑계가 아니라 사실.)
새로운 트랙을 찾기 보단
그간 제가 썼던 트랙 위주로 사용했습니다.
뮤즈키의 의도인지 뭔지 모르겠으나
이번 일로 인해 깨달은 것이 많습니다.
제가 잘못한 것도 있고
넋 놓았던 부분도 있고.
내 스스로의 곡에 대한 부분이나,
인맥부분이나,
뮤쉐에 대한 관심의 정도나,
부족했던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맨날 말로만 색깔 찾는다 하고
몇몇 쉐이커들의 입맛에 맞게 골라 만들어 놓고
와서 들으라고 했던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3일 동안 정말 많은 쉐이커들과 대화를 나눠보았습니다.
의견도 많이 들었고요.
실망도 많이 했었고
그만큼 반성도 많이 했습니다.
앞으로 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사람 일이라는 거 모르는 거니까요.
아무튼 저는 평화가 좋았고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서로 헐뜯는 게 싫었기에 최대한 반항해 봤던거고.
앞으로도 제 가치관에 반하는 일이라면
최대한 저항해 볼 생각입니다.
누구나 가치관의 우선순위라는 건 있지 않겠습니까?
전 그 부분이 달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딫혔던 거겠죠.
이 곡을 제외하고
다음 나올 곡들은 좀 더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적어도 제 스스로 전성기라 느꼈을 때 만큼은 되야겠지요.
그려려면 가장 중요한 시간이란 녀석이 그 때만큼 저를 받쳐줘야 하기 때문에.
업로드 사이사이 공백기가 지금보다 더 길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어찌어찌 대충대충 만들어가며 예전의 업로드 기간의 반은 유지를 했지만
이래저래 까인 지금.. 까이면 기분나쁘니까 안 까이도록 해야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곡을 성급하게 올리는 이유는
이 곡이 뮤즈키를 위한 곡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안올리고 나중에 올리면 뒷북이잖아요.
그래서 늦기전에 후딱 만들어서 업로드 했습니다.
배틀곡은 아닙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전 뮤즈키를 이길 자신 없습니다.
시간도 없고 용기도 없고 자신감도 없어요.
그렇다고 또 동정심 같은 것도 아닙니다.
뭐라 그래야 돼.
아. 그냥 쫌.
안타까웠습니다.
이게 동정심인가.
슈벨. 모르겠네요.
음악으로 느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감정이라면
담을 것을 담았으니까요.
이 곡이 뮤즈키에게 직접 욕을 먹을 수도 있고
다른 쉐이커들도 절 줏대없는 인간이라 욕하실 수도 있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전 지금 이 순간 감정에 충실한 놈 입니다.
다음 일은 다음 감정에 따라가면 되죠.
뭔가 정리된 마음가짐을 글을 통해 설명하고 싶었는데
오늘따라 잘 안되네요.
곡으로 한번 느껴주세요.
To. 뮤즈키
모든 것을 내려놓고
고독의 한 가운데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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