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아기력 412년
그 무렵 동방에서의 작은 마을이 있었다.
강 하나를 건너로
농업과 전쟁을 통해 부를 쌓은 『시타마』
그리고 그 맞은 편에
귀신의 저주를 받은 마을 『노로이오니』
노로이오니의 술사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쿠로시는 어느 날 강 건너편에서 작은 소녀를 본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머릿결과 고운 자태
그 모습은 자신의 마을에서는 구경할 수 조차 할 수 없는
범점하기 어려운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소년은 그 소녀에게 다가가기 위해
계속해서 자신을 수련하고 가다듬었고
소녀가 방문했던 시간을 알아내어
금기시 되었던 강을 건너는 배를 구하여
그 소녀를 보기위해 강을 건너기로 한다.
하지만 강을 건너서 소녀를 찾아가려 하자마자
《감히 저주받은 천한 것이 어딜 들어오려 하느냐》
라는 말과 함께 시타마인들에게 구타를 당한다.
그 와중에도 그 소녀의 얼굴을 찾기위해 얼굴을 들었다.
마침내 그 소년의 눈에 비친 그 소녀의 표정은
마치 세상의 어떤 천한 것보다도 천한 존재로서 내려다보는
지네와 같은 존재 그 이하의 것을 보는 모습이었다.
소년은 다시 강을 건너 노로이오니에 오기로 한다.
허나 며칠 후 소행을 알 수 없는 방화로 인해
노로이오니는 불에 휩싸인다.
소년의 가족. 소년의 소중한 것.
그 모든 것을 잃은 쿠로시의 마음에는
단 하나만이 마음 속을 지배하고 있었다.
며칠 후 그 소행이 시타마의 사람들의 소행이었다는 것이 밝혀지고
쿠로시는 자신의 저주를 담아 시타마에 귀신을 소환하고
시타마에는 알 수 없는 흉흉한 사건이 생겨났다.
그 이후 시타마는 그 귀신에게 매달 제사를 지내게 되었고
저주를 걸었던 쿠로시는 그 날 이후로 종적을 알 수 없다고
전해져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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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네쿠입니다.
마지막 군대 입대하기 전 마지막 곡입니다.
사실 이 곡은 아주 예전에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내었던
세계수 판타지의 외전 격 형식의 곡이 되겠습니다.
스토리 자체는 아시는 분은 벌써 눈치 채셧겠지만
좀... 배꼈습니다... ㅠ
사실 제가 좋아하는 내용이기도 하고 그래서...
아무튼 그 다음 스토리의 향방은 또 먼 훗날이 될 것 같군요.
군대를 가게 되어서 휴가 때 곡을 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뮤쉐는 힘들겠군요...
그 동안 제 곡을 들어주셧던 분
그 동안 저를 응원해주셧던 분
모두 감사합니다.
물론 저를 알지 못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실거라 생각합니다.
돌아올지 어떻게 될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뮤쉐 여러분들도 여러가지에 도전하셧으면 좋겠습니다.
스토리텔링 형식이든, 다른 장르(트랜스 라던지... 라던지...요)가
되었든 좀 더 진보가 되어있는 뮤쉐가 되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only 뮤쉐로 감탄할 수 있을만한 여러분들의 곡
휴가가 나와서 들을 때 깜짝 놀랄만한 곡
기다리겠습니다.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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