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ROJECT Present Crown in the Noblesse 4th Album
Page of Legend
track no. 00
the First Page
시간이란 과연 만인에게 평등한가? 느 어느 누군가는 평화로운 시대에 태어나 소소한 가정을 꾸리고 행복한 최후를 맞이하였다. 또 다른 누군가는 혼란의 시대에 태어나 사선의 경계를 넘나들다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었다.
만약 이 세계에 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면 그 운명을 뿌리는 자는 누구인가? 또 그 운명을 거두어 가는 자는 누구인가?
그것은 그 어느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던 과거의 망령. 혼돈의 재래를 바라는 이들은 죽은 자들의 왕을 부르짖으며 창을 추켜 세운다. 어쩌면 그 때는 감추어지고 변질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매우 당연한 결과처럼 다가왔을 지도 모른다.
안식을 방해하는 파괴. 저주를 뿌리 내리는 분노. 작열하는 공포를 휘감은 망자들의 지배자.
신화의 마수가 저주내린 그 순백의 땅에서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보고 왔는가? 어찌하여 영웅왕은 자신의 왕국과 모든 베론들을 배반하였는가? 그 어느 신탁조차도 예지하지 못했던 위대한 자의 선택.
이락산맥 쪽에서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였다. 살아 숨 쉬는 모든 존재들이 눈을 부릅뜨고선 하늘의 재앙을 지켜본다. 모든 것을 존재 이전으로 되돌리는 강렬한 빛. 그리고 모든 것을 과거로 회귀시키는 순백의 눈보라. 그것은 신의 의지인가? 아니면 위대한 인도자의 행함인가?
그 때는 마치 달빛이 감춰진 슬픔과 마찬가지로 비극적으로 다가 올 것이다. 그 어느 누구라 할 지라도 깊고 어두운 슬픔 속에서 헤어 나올 수는 없을 것이다.
영웅이여! 왕이여! 신이여! 인도자여! 우리들을 안식으로 이끄소서! 우리들을 영원한 낙원의 끝자락으로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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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작중인 4집 앨범 수록곡입니다.
사운드를 이것저것 만져보며 열심히 만들었는데 만들고 나서 보니깐 똥 된 느낌.
이미 음원파일은 만들어 놨지만 시간 들인게 아까워서 올립니다.
음악의 순번이 하나 건너 뛴 이유는 음원은 만들어 뒀지만 올리지 않은 곡이 있어서 그럽니다.
사용된 이미지는 존 밀턴입니다.
Leiak's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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