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26살의 신체건강한 남자다..

그런 나도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한다..

예전엔 옛 연인에 대한

긴 미련으로 인해..

싸이월드도 그렇고..

그 애를 처음 알게 되었던

모 인터넷 사이트도 그렇고..

집에서 인터넷을 쓰는 용도는 정말

그야말로 뉴스와 스타리그를 시청하는게

다 였던 내게..

어둠의 길을 걷고 있던

그런 내게..

조심스레 다가와준 사람이 있습니다..

내가 깨끗이 모든 걸 잊고 살 수 있게 해준 사람

늘 나에게 짐이 되는 과거를 잊게 해준 사람

언제나 나를 웃게 만드는 사람

이런 걸 만들어 다른 사람들에게

"나 사랑에 빠졌어요"

라고 자랑할 수 있게 해준 사람

난 26살의 신체 건강한 남자입니다..

그런 저도 싸이월드를 합니다..

이제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행복하게 지냅니다..

이제는 지난 사랑에 오히려 감사합니다..

만약 그 사랑에 제가 실패하지 않았다면

전 지금도 제가 잘난 줄 알고 있을 것이며

착각을 밥먹듯이

겸손과 존중을 망각하며 살았을테니까요..

제게 실패와 아픔을 느끼게 해준

지난 사랑에 감사합니다..

그리고 그녀를 아프게 했던 지난 사랑과

과거 모두를 사랑합니다..

그로인해 우리는 서로를 만났고

두렵지만 조심스럽게 시작했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으니까요..

신체건강한 26살의 내 여자친구..

항상 나를 ''''바보''''라고 놀리는 우리 평강공주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