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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기념일] D-11 슬퍼하지 말라고 하지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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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한 표 6
쉐이커 :
곡명 : Beautiful Day17
장르 : 뉴에이지/클래시컬
감성 : 부드러워/조용해
템포 : 90 Tempo
날짜 : 2009-11-01 23:51:45
사용된 악기 보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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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1....


슬퍼하지말라고 한다...

스트레스 받으니깐..

스트레스 받으면 시험망치니깐..

시험망치면 안되니깐..


이게 바로 내가 슬퍼하는 이유야

이 멍청한 새끼야


D-10


수능잘보라고 한다..

잘봐야 하니깐..

잘보면 좋은대학 가니깐...

좋은대학 못가면 안되니깐...


내가 왜 아직도 슬퍼하는 이유를 모르겠냐?

이 멍청한 새끼야


D-9


수능잘보라고 한다..

12년이 아까우니깐..

12년은 너무 긴 세월이니깐..

그 긴세월..알게모르게 한가지 목표만 가지고 살았으니깐..


제발 이제 좀 이해하라고!

이 멍청한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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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아직도 엄마손을 잡고 목욕탕에 여탕을 들락날락 거릴때의 나이쯔음에 나는 처음으로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이 무섭다는것을 그 나이때에 알아차렸다..(50분을 했어...그놈의 자식이...ㅠㅠ)


그리고 그 여탕을 들락날락거리던 소년은 온갓 외로움과 아픔과 상처를 온 가슴에 떠안으며 19이라는 나이로 성장했다..그리고 지금 엄마 아빠몰래 인강을 듣는척 하면서 노래를 만든다..


소년의 마음속에는 아직도 그 외로움과 아픔의 상처들이 가슴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지만....아무도 그것을 모른다...

그저 좋은대학만 가면 다 좋은줄안다..

(아! 요즘에는 안그러지? 좋은대학에서 좋은성적이지?ㅋㅋ)


소년은 그런 현실에 너무나도 화가 났었고..아직도 소년의 마음에는 그 아픔들이 이상한 형태들로 변해져서 소년에게 계속 아픔을 주고 있다...


하지만 소년은 행복하다!

곳 그것이 끝나면! 아무런 제약들을 받지않고서 기타를 칠수 있으니깐!!

기타를 치며 애절하면서 즐겁고 풍요로운 노래를 부를수 있음을 아니깐!!


비록 지금은 슬프지만..

그 동안 아프고 힘들었던 마음들

그날이 가면

아무런 간섭을 받지않고

훠이훠이 바람에 모두다 태워버릴수 있음을 아니깐!


-수능을 곧 10일 앞으로 남겨둔 John Lenn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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