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의 넋(夢魂)
이옥봉
近來安否問如何 (근래안부문여하) 月到紗窓妾恨多 (월도사창첩한다) 若使夢魂行有跡 (약사몽혼행유적) 門前石路半成沙 (문전석로반성사)
요사이 안부를 묻노니 어떠하시나요? 달 비친 사창(紗窓)에 저의 한이 많습니다. 꿈 속의 넋에게 자취를 남기게 한다면 문 앞의 돌길이 반쯤은 모래가 되었을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