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te Shadow가 본체를 드러냈다. 그는 바로...나보다 조금 

어린 여자였다. 괴물인 줄 알았는데...사람이라니...

 "너가...인간...?"

  "아니, 난 인간과 똑같은 형태를 가진 그림자야. 아, 신기한 

거 보여줄까?"

 "신기한 거?"

  "주위를 봐봐."

 주위를 둘러본 순간, 난 깜짝 놀랐다. 주위의 사람들이 움직

이질 않고 정지 상태로 있었다.

 "놀랐지? 히히. 이건 나의 '시간 정지술'이야."

 "'시간 정지술'? 그럼 시간을 멈췄단 거야?"

  "그렇지."

 이게 무슨 황당한 일인가. 역시 이건 꿈이야 하고 볼을 꼬집

어봐도 아프기만 할 뿐이었다.

  "음...지금 너가 화가 나는 건 이해해. 친구를 잃었으니깐. 이 

부분은 내가 해결해줄게."

 "해결해준다고? 어떻게 해줄 건데. 녀석들의 기억을 지우기라

도 하겠단거야?"

  "음...비슷해."

 "비...슷해?"

 "응. 내가 이제 할 것은 바로 '악감정 제거술'이야.

 "'악감정 제거술'?"

  "응."

 "그건 또 뭐야?"

  "현재 너한테 이 사건을 원인으로 아주 미량의 악감정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들의 악감정과 이 사건의 기억을 제거하는 술법

이야."

 "그...그래? 그럼 악감정이 없다면..."

  "못 지우는거지. 하지만 악감정이 없을 확률은 매우 적은걸."

 White Shadow의 말이 맞다. 내 친구들도 그랬고 주위의 사

람들도 그랬다. 악감정이 없을리가 없다.

  "빨리 시작해줘! 빨리 그 술법을 쓰라고! White Shadow!"

 "알았어. 그럼 잠만 기다려 봐."

 White Shadow는 이상한 주문을 외치면서 양 손에 하얀 구형

의 이상한 것을 모았다. 그리고 그는 그 이상한 것을 하늘로 

날렸다. 그것은 사방팔방으로 퍼져서 악감정이 있는 사람들 몸

으로 들어갔다.

Chord : 4

녹음곡이라고 되 있는데 녹음곡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