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게 뭐야 도데체..."
"있을 수가 있기야 한 일이야?"
몇 번을 봐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하얀 그림자라니...
"저...저거 '백귀' 아니야?"
"백귀? 너 아직도 그 전설 믿냐 또라이 새끼야!"
"그럼 이 상황은 뭔데...에릭."
"우리가 모르는 지식에서 나오는 거...아냐?"
"웃기는 소리 하지 마 에릭!"
"그럼 니가 파악해 봐 티져! 이런 병X같은 상황을 넌 설명할 수 있냐고! 못 하면 짜져 있어!"
"너나 짜져 있어!"
"진...마술같은 거 부린 거 아니지?"
"그런 거 아냐 나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
"ㅇ...역시 백귀야. 백귀라고! 도망쳐!"
빌리는 이때까지 본 적도 없는 속도로 도망쳤다. 주위를 보니 많은 사람들이 우릴 쳐다보고 있었다.
"저...저게 뭐야?"
"하얀...그림자?"
"여보, 딴 데로 가자."
반은 도망치고 반은 가만히 있었다.
"ㅌ...티져..."
"오지마!"
'오지마!'? 어떻게 절친인 티져가 나한테...그런 소리를...
"빌리 말대로 백귀일수도 있어! 모두 도망쳐!"
"ㅁ...뭐? 그럴리가..."
"야 이 X새끼야! 그럴리가 있냐? 너 이제 돌았구나?!"
"그럼 이 상황은 도데체 뭔데!"
"아냐! 난 백귀가 아냐!"
이미 티져는 멀리 도망갔다.
"에릭. 일단 여길 떠나자. 나 먼저 갈게."
ㅁ...뭐라고? 레인마저 날 버려?! 그런...
"..."
에릭만 여기에 남으니 기분이 나쁘다. 이미 모든 사람들이 다 떠나고 에릭과 나만 남은 상황이다.
"너도 나처럼 될거다."
"뭐라고? 내가 너처럼? 웃기지 마! 너도 가버려! 이젠 다 필요없어!"
"..."
결국 에릭도 떠났다. 전부 다 떠났다. 이제 혼자다.
"외톨이가 됬다."
난 눈물만 계속 흘렸다. 계속해서...
"울지 마."
누구지? 어디선가...날 향해서...
"넌 혼자가 아니야."
혼자가 아니라고? 누구야. 어떤 놈이 날 놀리는거야!
"누구야! 어딨어!"
"밑에 있지."
ㅁ...밑? 밑을 보았다. 있는건 하얀 그림자 뿐...ㅅ...설마?!!
"안녕, 내 이름은 White Shadow! 이름이 길지? 편한대로 불러!"
Chord : 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