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의 어느 날, 이 사건은 5명의 아이들이 스키장에서 신나게 놀다가 일어난 사건이다. 이 사건은 현재 아무 흔적도 없이 사람들 사이에서만 떠돌아 다니면서 의문으로만 남겨졌다. 현재 이 사건의 종말을 아는 자는 총 10명이다. 우리는 이 사건을 백귀사건이라고 부른다. 지금부터 백귀사건의 진실을 나, 진이 알려줄 것이다.
2013년 12월 7일, 시험을 마친 5명의 아이들은 스키장으로 놀러갔다.
"야호!'
"신난다!"
"기...기다려!"
"나 원 참, 저게 저렇게 재밌어? 난 시험 성적 망쳐서 엄마 잔소리 듣기 싫어서 나온 것 뿐인데...씨X 존나 지루하자나."
"욕 좀 그만해 에릭."
"야, 욕 안 하는 애들이 이상한거야. 씨X 오늘 성적만 개같아서 말야. 넌 좋겠다 레인. 시험 존나 잘 보니깐 말야. 잘 하는게 그거 뿐이냐? 그림도 잘 그려, 운동도 왠만한 남자 애들보다 잘 해. 너 못 하는게 뭐냐?"
에릭은 낙제생이다. 항상 욕이나 하고 수업시간엔 껌이나 씹고, 틈만 나면 담배 피고, 예전엔 정말 착한 친구였는데...지금은 완전 불량학생이 되었다. 레인은 전교 1등이다. 항상 올백을 맞고 운동도 잘 해서 인기가 정말 많다. 그녀한테 반한 남자가 한둘이 아니었다. 그 중에 나도 포함되 있었다.
"한 번 더 타자, 진."
"알았어 티져."
"또? 너희들은 지치지도 않아?"
"너가 체력이 안 좋은 것 같은데, 빌리."
티져는 나의 절친이다. 겨울만 되면 티져와 함께 스키를 타러 갔다. 빌리는 뚱뚱하고 정말 착한 친구다. 하지만 너무 착한 게 문제다. 나쁜 애들이 빌리를 괴롭히기 때문이다. 그럴때마다 에릭이 항상 도와준다. 불량학생이 착한 빌리를 도와주는 이유를 난 잘 모르겠다.
"즐거워 보이네. 나도 타러 갈까?"
"타든 말든 니 맘이지."
"혼자 있으면 안 외로워?"
"지금 나 신경쓰는거야? 씨X 방해된다. 빨랑 꺼져."
"너 욕 좀 고쳤으면 좋겠어 에릭."
그러고는 레인도 스키를 타러 갔다.
"아!!!!! 씨X. 저 재수 없는 놈."
그로부터 30분 후, 우리는 그늘에서 쉴려고 그늘에 갔다. 그런데 그늘에 가자 마자 놀라운 현상이 벌어졌다.
"ㅈ...진!"
"응? 왜?"
"ㄴ...너의 그림자가..."
"응? 그림자?"
나는 내 그림자를 보자마자 깜짝 놀랐다. 그림자가 흰색으로 되 있었기 때문이었다.
"ㅇ...이게 뭐야 씨X!"
"말도 안 돼!"
결국 아수라장이 되버렸다. 그늘 위의 하얀 그림자 때문에...
Code : 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