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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erse] White Shadow 28화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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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이커 :
곡명 : 친구의 배려에 응답하라 - 友化槍
장르 : 락/메탈
감성 : 달려/거칠어
템포 : 140 Tempo
날짜 : 2014-11-03 17: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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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사이드>

 이런 상황이 오게 되니 많이 혼란스럽다. 친구와 싸우게 아니...어쩌면 죽여야 할 상황까지 올지도 모른다. 전에 쿨 형의 질문 덕에 벨 수는 있었지만 목숨까지 끊기는 어려웠다.

 "저기...진."

  "어?"

 "내가 빌리를 상대할게. 너가 레인을 상대해."

  "어째서...꼭 그렇게..."

 "저 둘의 합동공격이 존X 쌘건 알고 있지? 그걸 알고 있다면 당연히 둘을 나눠야하는게 당연할 거 아냐?"

 "아니 그건 알겠는데...왜 하필 너가 빌리랑...너가 빌리를 가장 잘 대해준 녀석이잖아. 그런데..."

 "그게 이유야."

 "어?"

 "니가 말한 것이 이유야. 내가 잘 대해줬기 때문에...녀석이 요번이 끝이 될수도 있기에...마지막을...최후를 내가 지켜보기 위해서야. 알겠어?"

 어째 에릭의 말을 안들어선 안 될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난 에릭의 말에 수긍했다. 그리고 나는 레인을 최대한 몰아붙여 최대한 멀리 가게 했다. 하다보니 에릭이 안 보이는 곳까지 가버렸다.

<에릭 사이드>

 진이 내가 보이지 않을만큼 멀리 갔다. 이렇게 나는 드디어 빌리와 결전을 치를 때가 온거다. 하지만...내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무모한 제안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어떻게...빌리를 공격할 수 있을까...라고...하지만 지금의 빌리는 제정신이 아니다. 티져에게 완전히 몸이 지배당해버린 상태다. 이젠...멈춰야 한다.

  "Flora Field."

 나는 땅을 꽃이 가득한 풀밭으로 바꾸었다. 이걸로 난 완전히 유리해졌다.

 "直速一擊(직속일격)."

 빌리가 매섭게 날 향해 공격했다. 다행히 요번 공격은 피했다. 하지만 빌리는 여전히 빠르고 셌다. 예전만해도 약한 빌리를 지켜주던 나였는데...그런 내가 빌리한테 당하고 있다. 그런 빌리한테 하고싶은 말이 계속 쌓여갔다. 그 말을 뱉고 싶었지만...시간낭비만 될 뿐이라 생각해서 입을 다물고 난 계속해서 싸웠다.

 "花葉亂舞(화영난무)!"

 난 모든 꽃의 꽃잎들을 허공에 날려서 빌리한테로 날렸다.

 "團形風角(단형풍각)."

 하지만 빌리는 원형의 바람을 만들어 꽃잎을 전부 막아냈다.

 그 후로 계속해서 공격했지만 빌리는 모든 것을 막아냈다.

 공격할때마다 자꾸만 하고싶은 말이 더 쌓여 왔더니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빌리!"

 결국 나는 말을 토해냈다.

 "언제까지 그렇게 정신 못차릴꺼냐! 언제까지 저 미친 티져의 수하가 될거냐고! 그리고 난 항상 널 지켜줬더니 날 원수로 갚겠다는거냐? 그건 아니잖아! 계속 그 상태로 있으면 넌 결국 살아갈 의미조차 없어! 넌 평생 강해지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 그 유혹에 넘어가기라도 한거냐? 넌 정직한 힘을 얻을려고 했잖아! 이제는...이제는 제발 돌아와줘라. 난 널 공격하기 싫고 공격할수도 없어. 너도!! 날 공격하기 싫지? 널 가장 아는건...니 부모님 외에는 나 뿐이니깐...넌...나를 많이 닮았으니깐...그러다보니 지켜주다보니 친해졌고 너가 정말 좋은 녀석이란 것도 알게 되었고...하...내가 뭘 말하는지 모르겠다. 하지만 이거 하나만 제대로 말할게. 돌아와줘!"

 난 하고 싶은 말을 전부 토해냈다. 그러자 갑갑했던 마음이 뻥 뚫렸다. 그러더니 나에게 점점 더 강력한 힘이 솓아오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빌리의 상태가 이상해졌다. 갑자기 머리를 꽉 지더니 마치 힘든듯이 소리쳤다. 그렇게 몇 초 후, 내가 들은 한 마디는 나의 힘을 더욱 더 강력하게 했다. 난 결심했다. 빌리를...저 괴로운 술법에서 나오게 하도록.

 "친구의 배려에 응답하라!!! 友化槍(우화창)!!!"

 그러자 나한테 더욱 큰 창이 생겼다. 이제 마지막 일격이다. 이걸로...끝낼거다.

 "應直風角(응직풍각)."

 갑자기 빌리가 날 향해 날아오면서 주먹을 날렸다. 나도 이제 공격을 해야한다.

 "强友化 - 長花風(강우화 - 장화풍)!!!"

 두 바람이 드디어 충돌했다. 그렇게 몇 초가 지났을까...한참 끝에 빌리가 밀려나기 시작하더니 단숨에 해치웠다. 그렇게 난 결국...빌리를 살리지 못했다. 내 손으로 빌리를 죽였다. 하지만...이것이 어쩌면 올바른 길일지도 모른다. 틀린 길이라면 나도 빌리 따라 갈 것이다. 그렇게 마음을 다진 후 눈물을 숨긴 채로 나는 진한테로 달려갔다. 달려가면서 빌리가 나한테 했던 마지막 말을 가슴 속에 새긴 채...

 그의 마지막 말은... "지금까지...고마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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