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면을 쓴 남자의 얼굴이 드러났다. 그 얼굴은...정말로 익숙한 얼굴...친근한 얼굴...그렇다. 티져의 얼굴이었다.

 "쳇...예상대로인가...아니길 바랬는데..."

  "ㅌ...티...져...?"

  "티져? 누굴 얘기하는거지?"

 티져는 자신이 티져가 아니라는듯한 말투로 말했다. 나는 순간 정말로 티져가 아닌 티져와 외모가 완전히 똑같은 사람이길 바랬다. 하지만 뺨의 흉터도...목소리도...똑같다...목소리?

  "이자식이!!! 장난치는거냐!!!"

 "장난이 아니다. 티져가 누군질 묻고 있는거다."

  "너...가면을 벗으니깐 목소리가 완전히 달라진 이유가 뭐지?"

 "목소리? 그러고보니깐 가면을 썼을 때랑은 완전 딴판이잖아..."

  "내 가면에 목소리 변조기가 있었을 뿐이다. 근데 그게 어쨌단거지?"

  "그럼...정체를 숨기기 위해서...목소리를..."

 "......아무래도 이해를 못하는 모양이군. 잘 들어라. 티져라는 녀석은 처음부터 없었다. 너희들이 아는 티져는...그래...환상이라고 해야겠군. 아무튼 이 모습이 나의 진짜 모습일 뿐이다. 내 이름은 그레이...그레이다. 난 티져가 아니다. 그레이다."

 "그...레이? 웃기지 마! 이때까지 우릴 놀려먹었다는 소리밖에 안 되잖아!!!!!"

 에릭이 티져한테 마구 달려들었다.

 "그만 둬! 에릭!"

  "하아아아아!!!!!"

  "直速一擊(직속일격)."

 빌리가 갑자기 엄청난 속도로 에릭을 막았다.

  "크억!!!"

 에릭은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젠장!!!"

 그런데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다. 그럼 Devil Shadow가 말했던 미리 죽여놓은 사람...그럼 그 사람은 도데체 누구인가. 이것이 의문점으로 남게 되었다.

 "너희들에게 이 장소를 맏기지. 난 이대로 가야만한다. 체력 소모가 많은 기술이라 안 쓸려고 했는데...할수 없군. Devil Warp Zone!!!"

 그러자 갑자기 이상한 공간이 생겼다. 그리고 티져는 그 공간으로 들어갔고 그 공간은 닫혀버렸다. 그리고...레인과 빌리를 상대해야 할 시간이다.

P.S. 오호통제라님의 Dream Challenge 리메이크버젼을 리메이크한 것 만큼이나 공을 들여 리메이크를 해봤지만 이 모양이네요. 생각보다 못 나온 듯 ㅠㅠㅠ

원곡 : 공무도하(公無度河) (By 턴테이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