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사이드>

 드디어 싸울 날이 왔다. 그 날을 위해서 난 이렇게 힘을 쌓아 온 것이다. 아직도 기억난다. 2년 전의 예언을...

  "언젠가 넌 싸울 날을 맞이할 것이다. 그 전에 넌 세 명의 소년을 만나게 될거다. 단, 그 세명이 각각 적인지 아군인지는 모른다. 너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것 외에는 알 수가 없다."

 내가 만날 세 명의 소년...그 소년들이 진, 에릭, 그리고 가면을 쓴 남자였나보다. 그리고...드디어 싸울 날이 왔다.

 "그럼 가볼까? Devil Beat!!!"

 Devil Shadow가 무슨 기술을 쓰자 진의 부모님들 주위에 빨간 기류가 생겼다. 그리고 그 기류가 사라지자 엄청난 속도로 나에게 다가갔다. 인간의 속도가 아니었다.

 "크억!"

 "오빠! 꺅!!!"

 진의 어머니가 릴리한테 다가갔다. 자세히 보니 진의 어머니의 오른손에 칼이 있었다.

  "Aqua Guard!!!"

 겨우 릴리를 보호했다. 하지만 그 때문에 내가 공격을 당했다.

 "크억!"

 힘의 절반을 릴리에게 막는데 사용했다. 나머지를 공격에 사용하는 수밖에 없다.

 "Hydro Bow!"

 나는 진의 아버지에게 활을 쐈다. 하지만 진의 아버지는 그걸 가볍게 피하고 나의 목을 잡고 졸랐다.

  "크윽!"

  "히히히 역시 니놈은 제대로 된 공격조차 못해. 부모의 소중함을 아는 니놈이 제대로 싸울리가 없지 그래."

 "...?"

 "뭐야 그 당황한 표정을..."

 "네놈...나에 대해서 어디까지 알고 있는거지?"

 "음...니 부모가 나한테 죽어버렸다는거 정도?"

 "ㅁ...뭐라고? 사고가...아니었단거야?!!"

 "사고로 위장한거지. 왜? 너무 놀랬냐? 앙?! 차에 치여 죽은 줄 알고? 크크크크."

 "ㄱ...거짓말...왜...?"

 릴리가 울먹이는듯이 물어본다. 너무 큰 충격을 받은 모양이다.

  "니녀석들의 부모는 한 때 Shadow Island를 지켜줬던 영웅이다. 惡影(악영)으로부터 말이지. 그래서 난 복수를 한거야. 그게 다야."

 "ㅇ...아니야...아니야...아니야..."

 "뭐가 아니란거지? 현실부정이라도 하고싶냐?"

 "너같은 놈에게 엄마 아빠가 죽었을리 없단 말이야!"

  "그렇게 소리쳐도 사실은 변하지 않아. 뭣하면 날 죽여보든가. 크크크크."

 "내가...니녀석을..."

 "더이상 말하지마 릴리."

 "...어?"

 일단 릴리를 안심시켰다.

  "분노에 차오르면 오히려 해결이 어려워질 뿐이야. 녀석의 도발에 넘어가지마. 그리고...네놈은 내가 죽인다 Devil Shaodw! 복수를 위함이 아닌...평화를 위해서다. 잘 기억해둬라."

 "흐흐흐 잘 기억해두지...쿨...파커(Cool Parker)."

 난 저런 녀석한테 질 수 없다. 어머니...아버지...지켜봐주세요...

<진 사이드>

 "거기서!"

  "그렇게 소리쳐서 저녀석이 멈추겠냐? 그냥 쫓기나 하자! 설영아! 이제 얼마 남았어?!"

  "3...2...1...됐다! 간다...Snow Dance!"

 설영이의 기술로 녀석을 막았다. 좋았어.

 "쓸데없는 짓을 하는군. 어차피 니네 두 놈의 조합으로는 날 이길 수가 없다. 니들의 힘은 잘 알고 있지."

 "흥! 이기고 지고는 해봐야 아는 거지 이 병X 새꺄!"

 "간다...한설영!"

 "응!"

 드디어 격돌했다. 가면을 쓴 정체불명의 남자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