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을 수가 없다. 친구가 죽었다는 말에 주위에 한기가 느껴졌다. 겨울보다도 더 추운 한기가...

 "정말이지 표정들 하고는. 빨리 끝내버리자고, 파트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어이, 진!"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

  "어이, 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정신차려, 진!!!"

 "ㅇ...어..."

 에릭 덕에 겨우 정신을 차렸다.

 "전까지만 해도 친구 취급하질 않더니만 왜 그러는거야!"

 생각해보니 그렇다. 이제 그들과는 친구가 아니다. 연을 끊었다. 근데 왜...

 "그러는게 당연하지. 한 명이 버리기 시작하면 줄줄이 버리는 법. 유행이라고 해야겠지? 흐흐흐."

 "유행? 뭔 소리야."

 "누가 먼저 너의 곁을 떠났지, 진?"

 "ㅌ...티져...지."

 "그래, 난 티져가 널 버리게 만들었지. 내 힘으로 말이야. 그렇게 점점 너희들을 갈라놓은거야. 흐흐흐흐."

 "ㅈ...장난치냐!!!!"

 난 Devil Shadow한테 주먹을 날렸다. 하지만 가면을 쓴 남자가 날 가로막더니 주먹으로 내 명치를 때렸다.

 "크억!"

 그러더니 발을 걸어 뒤로 넘어지게 하더니 그대로 발로 내려찍었다.

  "크아악!!"

  "진!!!"

  "약하군 그래. 그렇게 해서 날 이길 수 있겠나."

 "ㄷ...닥쳐!"

 분하고도 분하다. 이렇게 당해야만 하다니...분해서...눈물밖에 나오질 않는다.

 "Frozen Breath!"

 설영이가 냉기를 뿜어냈다. 덕에 가면을 쓴 남자는 뒤로 물러섰다.

  "쓸데없는 짓을...Devil Shadow! 그걸 쓰겠다."

 "호오 벌써? 난 상관없지만 너의 몸이 망가질 뿐이야. 뭐 니 맘대로 해."

 "좋아. 보아라 이 고대의 힘을! Illusion Magic을 극대화시킨 힘! Illusion Sky!!!"

 그러자 하늘이 갑자기 어두워지더니 소용돌이 형태로 만들어졌다. 그리고 번개들이 마구 떨어졌다. 완전히 생지옥이었다.

 "저런 말도 안되는..."

  "후후후...자 그럼 너희 네 명은 이녀석들을 막아라."

 그러자 레인, 빌리, 그리고 나의 아빠 엄마가 우릴 공격하려들었다. 이제 물러설 곳이 없다. 싸워야만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