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을 들은지 3일이 됬다. 앞으로 4일 안에...Devil Shadow가 나타난다...
그나저나 정말 심심하다. 잘려고 해도 잠은 안 오고...게임도 이젠 질렸고...뭐하지?
"저기 진! 진~!"
"왜?"
"내 이름은 언제 지어줄거야?"
윽...아직도 이름 타령이냐? 나 원 참...그래도 할 것도 없는데...한번 지어볼까? 음...
"寒影(한영)은 어때?"
"한영? 한영 사전할 때의 그 한영? 마치 내가 글자가 된 기분인데...맘에 안 들어. 딴거!"
기껏 이름 지어줬더니...하...그래도 내가 생각해도 좀 뭔가 그렇다. 딴거라...흠...
"冬影(동영)? 冷影(냉영)?"
"뭐야 그 이름들은? 좀 더 제대로 된 거 생각해봐!"
"白影(백영)?"
"음...뭐랄까...내 본명을 그냥 그대로 옮겨서 좀 그런데...그보다 왜 계속 한자야? 영어로 해도 되잖아!"
"영어로 하면 뭔가 더 어려워질 거 같아서 말야."
나는 영어에 말짱꽝이니 당연하다.
"음...寒雪影(한설영)? 아 몰라. 더이상 못 해먹겠다."
"한설영...좋아. 그닥 썩 맘에 들진 않지만 그 이름으로 결정하겠어."
끝까지 기분 나쁘게 하는 White Shadow...아니 한설영...정말이지 짜증나는 녀석이다.
<??? 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