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사이드>
이대로면 그저 당하고 끝날 뿐이다. 현재 격차가 너무 심하다. 그렇다면 기습을...하지만 실패하면 거기서 난 끝이다.
"니 괘안나? 거 디게 긴장한 것 같은디..."
"시끄러!"
"옴마야. 목소리 크기 하나는 디게 크네."
"너...놀리는 것 좀 그만 하지 그래?"
"이게 놀리는기로 보이나?"
"...?"
"내는 니가 너무 허세덩어리라고 말하고 싶은 기다."
"허...허세?!"
"글타. 니는 아니라 해도 내가 볼 때는 아무나 니한테 와도 지는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이 있는 거 같다. 안 글나?"
"......"
"그르니깐 아무나 와도 허세나 부리고 자빠지는기다."
"너...왜 그런 걸 나한테 말하는거지? 니 말은 그 허세가 나의 단점이란거잖아."
"글타. 니 단점이다. 근디 이걸 와 알려주는지는 안 갈키줄끼다."
"헤에...갑자기 수다를 멈추시려 하는구먼."
"수다는 안 멈출기다. 내가 입이 안 움직이면 거 곤란하거든."
아무튼간에 적 덕분에 더욱 더 경계를 취했다. 그나저나 그의 목적은 뭘까...날 한 번에 안 죽인 것도 그렇고 신경쓰이는 게 너무 많다.
<진 사이드>
한 번...두 번...이제 몇 번째일까. 어느 새 몸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평평했던 땅이 완전히 변해버렸다. 주위의 나무들도 수없이 쓰러졌다. 적의 능력 때문에.
"어이! 왜 나한텐 공격도 안 하냐? 안 그럼 내가 한 번 더 폭발시켜줄까?"
그렇다. 적의 능력은 폭발. 아까부터 이 능력 때문에 골치아파 죽겠다.
"내 공격을 한 7번 정도 맞았는데 움직일 수 있다는건 칭찬해주지. 하지만 나한테 접근하지 못하면 게임 오버라고!!!"
적은 어떤 물체든 폭발로 바꿀 수 있다. 그 바꿔지는 물체 중 가장 골치아픈 물체는...다름 아닌 공기...공기로 인한 끝없는 공격에 나는 그저 당할 뿐이다. 빨리 작전을 세워야한다.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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