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테란 적은 결국 쿨 형이 쓰러뜨렸다. 하지만...비록 짧은 시간에 끝을 냈지만 적의 강함이 어느정도인지 가늠이 갔다.
"또 오는건가..."
"또 오다니...뭐야...또 저 공간이..."
또 이상한 공간이 생겼다. 그 곳에는...4 명의 적이 나타났다.
"이걸로 적이 5명...딱 맞잖아? 몸풀기도 마침 끝났으니 제대로 싸울 수 있겠어. 안 그러냐 진?"
"어? 어..."
"왜 그래? 설마 저 녀석 보고 겁 먹었냐?"
"생각을 해 봐. 쿨 형이 아니었으면 우린 저 녀석한테 당했을거라고!"
그러자 티져와 에릭은 할 말을 잃었다. 내 말이 틀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말 당했을까?"
쿨 형이 나한테 물었다.
"어?"
"정말 당했을까...라고 물었다."
"그럼 당하는 거 외에 어떤 결과가..."
"넌 우리가 이때까지 훈련한 걸 없던 걸로 만들 셈이냐?"
쿨 형이 다시 이렇게 묻자 나는 벌리려 했던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나는 주저 앉았다. 그 말은...내가 티져에게 훈련 도중에 했던 말이다.
"그 대사 엿들었어요?"
"뭐 어쩌다 우연히 들었는데 꽤 좋은 말 같아서 여기서 한 번 써봤다. 아무튼 설령 내가 없었어도 희망이란것이 있잖아? 내 생각에는 희망은...어쩌다 있는게 아니라 만들어가는 것 같아. 그리고 우린 이미 만들은 거 같고. 훈련을 통해서..."
"......"
"너가 말했잖아. 우린 반드시 이긴다고. 각오 말한지 몇 시간 됐다고..."
"각오?"
"형 없을 때 우리끼리 각오 한 마디씩 했죠."
"그래? 별 짓을 다 했군 그래."
희망이라...그래...우린 만들었다...그렇게 믿자...다시 일어서는거다...그렇게 나는 다시 일어서서 적들을 향해 바라보았다. 처음부터 있었던 빨간 머리 여자...거기에 초록 머리 남자에 대머리 남자, 백발 남자, 그리고 남색 머리 남자가 있다.
"그럼...여기서 젤 강한 놈은 누구지?"
"아...또 시작이구먼. 니 아직도 강한 놈 찾는기가? 고마 해라. 그냥 아무나 죽이뿌면 되는디..."
"시끄러! 보자...어이 거기 너!"
남색 머리 남자가 날 가리켰다.
"나?"
"그래 너. 너에게서 강한 기운이 느껴진다. 니놈은 나와 싸워줘야겠어! 난 No.6인 슬레이브 솔리드(Slave Solid)다. 참고로 숫자는 강한 순을 의미하지."
"강한...순?"
"뭐야...생각도 안 해봤냐?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 생각하는게 기본 아닌가?"
"미안하다. 얌마 말하는기 첨부터 좀 버릇없어갔고 니들이 좀 이해해주라. 내는 No.7인 그리드 잭(Greed Jack)이다. 아무쪼록 우리 잘 해보자고."
"어쩌다 자기 소개가 된건지...뭐 나는 No.9인 락 아이언(Rock Iron)이다.
"
"No.10인 래곤 델린져(Ragon Delinger)다.
"뭐야...결국 다 이름 밝히는거야? No.8인 블레어 체라스(Blear Cheras). 무튼 빨리 처리하자고."
"6, 7, 8, 9, 10인가? 그럼 난 당연히 6을 상대해주지."
"어이. 내가 먼저 상대하기로 맘 먹었다. 넌 그냥 밑에 애들이나 상대해."
"뭐?"
"내 말은 못 들은거냐? 난 저 녀석이랑 상대한다고 했잖아! 어이 너! 이름을 대라."
남색 머리 남자가 나를 가리키며 말했다.
"내 이름은...진 밀러다."
"그래? 좋아...제대로 상대해주지 진!"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 어떤 강한 적이라도 이겨야 할 의무가 있는 나에게는...아니 우리에게는 희망이란 것이 도와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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