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년이라는 년은 배신을 한다 저기 좇같은 피 흘리는 새끼는 내가 팼단다 언젠가 나한테 웃으며 인사하며 잘 지내자며 웃던 낯짝이 너랑 입을 맞추더구나 더구나 그게 우리 사귄지 1년째 되던 날이더구나 순진한 사람 너 땜에 사랑 이제 못하게 된 것 같다 이젠 1년동안 내가 했던 병신촌극 다 끝내야 될 때인가봐 깜깜한 시간속에 나는 울었어 이게 다 너라는 별볼일 없는 년 때문이란걸 자각하고는 더 기가차서 난 또 진저리를 쳤어 창굴에 가득한 년과 같은 년과 1년을 사랑한다 착각했어 내가 멍청했어 그래 다 내 잘못이겠지 사람 잘 못 알아본 내가 병신이겠지 누구한테도 따지지 못하겠지 그래 내가 찐따겠지
혼자 살자 연신 결심 깡소주는 비워도 취하질 않아 방을 치우질 않고 그냥 짐승과도 같은 상태로 가슴한편 아리다고 해봐야 그게 니가 준 사랑에 대한 보답 좇까고 앉아 술뚜껑을 따고 또 들이켜 둘이 커플로 샀던 옷들 이젠 더러운 걸레짝으로 걸레 같은 년이 내가 1년동안 가장 순수하게 봐왓던 년이라니 한숨만 나와 한숨도 못자 살다살다 이런 일이 내게 일어나 너 매날 하던 말이 사줘 사줘 일때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그래 내가 돌았었지 그래 너한테 돌아서서 걸었어야 했는데 그러질 못해서 이렇게 된 거겠지 거지 같은 년 하나 만났다고 생각하고 빨리잊어야겟지
하지만 이제 그마저도 될 수 없어서 내가 좇같이 느끼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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