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있기 뭐해 시간이 떨어진듯해 내 맘이 간직한 너란 사람이 아직도 보고싶어
첫데이트 끝나고 돌아간 사이 어느새 니 방 불이 꺼질 때까지 기다린 내 모습이 보여 날 놀려 친구들이 왜 이렇게 바보가 된건지 아직도 모르겠어 날 사랑한단 말 다시 한번 해줄래 널 만나 좋단 말 몇번이고 해줄게 천번이든 만번이든 다시 해줄게 전화 좀 받아줄래 나만의 줄리엣 아직도 널 찾는 바보가 여기 있어 맘 속 작은 상처가 변해가 이 순간 널 놓치긴 싫어
조금 무섭다는건 뻔히 아는 것 단지 그 것 때문에 날 피하진 말아줘 진실한 맘에 너무 약한 니가 상처 받는거 무섭다는거 다 알지만 그럼에도 널 사랑하라는 내 나약한 심장의 명령이
어디까지 혼자 갈 수 있을지 아니 혼자 살 수는 있는지 고민 걱정 신경 맘이 눈에띄게 약해진 내 모습 와인잔은 비우고 비워지고 신경의 반이 다 지워지고 눈 앞에 놓인 노트북의 전원은 꺼질 줄을 몰라 페이스북 트위터 카톡 네이트온 전화 문자 연락할 방법은 이렇게 무수히 많은데 왜 연락이 없는지 그렇다고 먼저 연락할 용기도 왜 내겐 없는지 술에 취한 이 순간 벽에 기댄 예술가 혼자 눈물 흘리는 매순간 작디 작은 화면에 울리는 문자소리 하나면 깨어날 수 있는데 왜 울리지가 않는데 이런 내 모습이 좀 바보같이 느껴지는데
그 순간 울리는 문자소리 떨리는 내 손이 잡아들어 화면을 켜 눈을감아 침을 삼켜 심장은 두근두근 그리곤 살금살금 본 문자내용은 고마워 나도 사랑해 그 순간 떨어지는 눈물 차가워진 손등에 떨어지자 세상이 마법처럼 색을 갖추고 난 미소짓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