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적인 가사는 내 운명 가면따윈 벗어 없어 이미 내 길 위. 위기의식 느껴도 어쩔수 없지 절 수 없는 무대가사처럼 내가 쓴 왕관처럼 우스꽝스런 clown 어줍짢은 브라운관 인형 인연도 없겠지만 미련도 없지 거지같았던 생활 리듬 믿음 하나로 이어갔던 꿈 하나마나 이뤄가던 말던 관심없던 주위의 시선 개선되지 않던 나와 이 펜의 관계는 팬의 입장에서 펜을 쥔 지금까지 갖가지 일들에도 변화없어 시들해져 갈 때쯤 갈대처럼 흔들려 지 자리로 가겠지 길들여져 있던 그 때로 때때로 돌아가면 행복할까 싶어 실컷 놀고나면 돌아가 자러가고 모두와 어울리고
but내가 선택한 길 그대로 걸어갈래 걸레짝처럼 더러워진 종일 들고 지우고쓰고 지우고쓰고 반복하길 몇번째 몇번의 숨을 들이키고 술을 들이키듯 가사를 머리에 주입해 주의해 내 주변의 열등감이란 가시 주변의 우월감과 가식 재능이란 이름의 명찰에 허탈해 명찰에 새긴 이름 b.o.k 누구도 비웃지 못하게 난 오늘도 펜의 가사를 새겨.
죽지 못하고 살지 못해 뜨지 못하고 가라앉지 못해 모태적으로 천재들과 달라 갈라져버린 지금 빗금이 쳐진 내방 창문 방문과 벽이 누래진 타고있는 내 옆의 담배연기처럼 맥없이 사라질지 몰라서 놀라서 순간 퍼뜩 앞을 봐 like 기름과 물 난 그들과 섞일 수 없어 가릴 수 없어 내 눈과 귀 그들의 말과 표정 말들 갈등과 헤어날 수 없는 갈증 애증이야 그래 이건 like 신세계의 끝 그 곳까진 가기위해 날기위해 부러진 날개를 피고 피고지는 꽃가지 향기는 아직 진동하지 기도하지 난 살아가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오늘도 발버둥 아둥버둥 살아가면서 꿈만 꾸는 철부지 같은 지금을 지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