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 [잿더미]
예쁜 말을 쓰는 그대가
누구보다 슬픈 얼굴을 보이는 것처럼
의심하는 마음이나 헤메는 손가락 끝
망설인 만큼만 앞으로 나아간다
시간이 지나서
이렇다고 깨달을 때까지
몇번이고 서로 상처주면서 빼앗으면서
아침에 휩싸여 둘러보면
창문을 비추는 한줄기 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