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Performance 2011 Nu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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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서태지는 왜 결혼을 숨겨야 했나' 中 일부 발췌
대중문화 전문가인 이택광 경희대 영문과 교수는 "서태지는 사생활과 공적인 생활의 분리라는 근대적 사유를 한 사람이다. 사생활을 폭로, 고백해서 상품화하는 것이 아니라 지키려고 한 것이다. 그것이 뜻하지 않게 불거지면서 기만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사회는 연예인을 공유물로 생각한다"며 "사생활을 숨긴 서태지와 이지아가 공유물의 역할을 하지 않고 자기가 자기 삶의 주인으로 군 것이 비난받는 이상한 상황"이라며 비밀 결혼과 이혼을 둘러싼 논란을 꼬집었다.
하얀전쟁, 남부군 등을 연출한 고려대 미디어학부 정지영 교수 역시 사생활에 속하는 두 사람의 결혼과 이혼을 두고 제3자가 비판할 수는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정 교수는 "결혼사실을 밝히고 말고는 온전히 개인의 자유다. 서태지와 이지아가 합의해서 숨기며 산 것일 텐데 그것에 대해 우리가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며 "이번 일은 그들의 팬이 조금 실망하는 정도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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