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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악몽같은 날들이 계속 되었다.
알 수 없는 뭔가가 숨통을 조여오는 듯한 느낌이
견딜 수 없었다. 또한, 갈증이 목을 졸라왔다.
한 기관으로부터 어느 지역의 한 지하 시설에 괴물이
서식한다는 보고를 받았다.
우리 델타팀은 정부로부터 임무를 의뢰받고
앞으로 어떤 결과를 맞게 될 것인지도 모른채
이 곳에 왔다.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났다...
Chapter I
약속은 예정보다 이틀 일찍 오게 되었다.
그 곳은 사방이 숲으로 뒤덮여 있었는데
건물 가까이로 가보니 과연 시설의
내부로 이어져 있는 통로가 보였다.
일단 들어가보니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로
강한 냄새가 났다. 독한 연기가 내부를 매운 듯 보였다.
그리고 상당히 음산해보였으며 적막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 팀은 잔뜩 긴장을 머금은 채
천천히 통로를 향해 걸어 들어갔다.
정말 이번 임무는 못 해먹을 짓이었다.
정체도 알 수 없는 젠장맞을 괴생물체가 있다니
참 혼란스러웠다.
그 때였다!
어디선가 사악한 웃음소리가 들렸고
한 여인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팀원 모두는 무조건적인 반응을 보였다.
남자 웃음 소리를 짐작으로 말미암아
이것은 내부 연구원의 소행이 틀림없어 보였다.
누군가 치명적인 독극물과 바이러스를 제조하거나
살포한 것이 분명했다.
정부에서 핵 폭탄을 쏴버리면 되지 않겠느냐는
황당할 정도의 심한 제안도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반경 수십 Km내의 모든 건물과 생명체는
다 파괴될 것이기 때문에 그 제안을 적용하지 않았다.
아까의 비명소리가 나던 곳으로 가보았지만
아무것도 없었다. 의문의 남자는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결국,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한 채
돌아가던중 공장 폐수가 흐르는 곳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다. 여자의 시신이 급류에 실려 내려가고 있었다.
Chapter II
3일 째 물 한 모금도 제대로 못 마신 채
우리는 괴물소리가 나는 쪽으로
반사신경을 곤두세운채 서서히 움직였다.
괴물소리가 점점 커져왔다. 이제 우리는 그 괴생물체와
거리가 좁혀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무선) '의문의 괴생물체의 위치를 확인하였다.
만약을 대비해 지원을 부탁한다.
뒷 일을 책임져주길 바란다.'
치지직- 치지직-
곧 통신은 끊기고 말았다.
마침내 괴물이 등장하였고 우리는 있는 힘껏
괴물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기 시작했다.
두두두두-!
연발 쏘아댔지만 왠만한 공격으로는
끄덕도 하지 않았다. 탄환이 떨어져가던 순간
괴물은 포효와 함께 급습을 해왔다.
괴물의 공격과 동시에 동료들은 피를 흘리며
처절하게 죽어갔고 겁에 질린 부대원들은
도저히 안 되겠다고 생각하고는
일제히 도망치기 시작했다.
Chapter III
결국,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 우리 델타팀은
몇 사람만이 간신히 살아남아 겨우 지원받은
단 하나의 헬기를 타고 초라하게 돌아오게되었다.
그 후, 죽은 동료들의 생존여부를 가족에게
알리게 되었다. 한 동료의 아내는 그가 죽었다고
전해듣고는 그가 죽음이 되어 돌아왔다는
사실에 비탄에 빠졌다...
Epilogue...
아직도 그 날의 일을 잊을 수 없다.
그저 안타깝기만 한 사실이
마음을 사로잡고 있었다.
그로부터 몇 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머리 속에는 그 때의 기억이 멤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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