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침략한 일제의 수탈과 탄압이 가중되어 생존권마저 위협받게 된 한민족은 드디어 3.1 독립 운동을 일으킨다. 이화 학당에 다니던 유관순도 이에 참여한 뒤, 일제가 무기 휴교를 시키자 귀향한다. 고향에서 일제의 만행이 진행되는 중에 관순은 친구들과 만세 운동을 일으킬 것을 모의한다. 한편, 관순의 아버지는 일제의 회유와 부탁을 적당히 따돌린다. 관순은 동네 청년들과 처녀들을 모아 태극기를 만들고 독립 선언문을 만드는 등 만세 운동을 준비한다. 관순의 어머니는 여자의 몸으로 그런 일을 하는 관순을 걱정하나 관순은 자기의 의지대로 해 나간다. 거사 당일 일본 관헌의 삼엄한 감시 속에서 아오내 장터에서 대규모로 독립 만세를 부른다. 일본군의 무차별한 사격으로 30여 명이 쓰러지고, 부상당한 관순은 주모자로 체포된다. 부모는 끌려가 고초를 당하다가 죽고, 고아가 된 동생들은 걸식을 하게 된다. 재판 과정에서 조금도 독립 의지를 굽히지 않는 관순은 7년 징역을 선고 받아 형무소로 옮겨진다. 서대문 형무소에서도 투쟁을 멈추지 않는 관순은 모진 고문 끝에 처참한 죽음을 당하고, 이화 학당 월터 교장과 에더 등이 슬픔 속에서 장례를 치른다.
등장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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