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상대 수는 5명...그리고 이 5명은 우리가 방금까지 해치웠던 녀석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일단 이 녀석들을 흩어지게 하는게 좋을 것 같군."
"맘대로 해. 아무튼 난 저 녀석이랑 싸운다."
"아이고. 거 골치 아파졌구먼."
"그럼 내가 흩어지게 하지. Wind Breath(바람의 숨결)."
백발 남자의 입에 강력한 바람이 나왔다. 너무나도 센 바람이라서 네 명이 전부 날아가버렸다.
"크윽!"
"이 바람은 또 뭐야!"
그렇게 우리 네 명은 흩어져버렸다.
"난 여기 남아서 저 둘을 상대할게."
"아...내는 가기 귀찮은디...뭐 어쩌노. 내는 절로 간데이."
"나도 가볼까!"
"래곤은 어디 갈꺼냐?"
"...남은 자리에 가지."
"아...그래? 그럼 난 포르테 죽인 놈 쫓아 갈게. 넌 회색 머리 녀석 쫓아 가."
"알았다."
그렇게 적들도 흩어졌다.
"그럼...어디 재밌게 놀아보실까?"
"이런이런...여자 아이 지키면서 싸우라니...완전히 불리해졌는데?"
<티져 사이드>
너무 멀리 날아갔다. 젠장...그나저나 누구랑 상대하게 되는거지? 잠시 후...백발 남자가 나한테 왔다.
"넌 분명...No.10이라 했지? 쳇...젤 약한 놈인가..."
"내가 제일 약한 것은 사실이다. 허나...너나 나나 방심은 금물이다. 먼저 이름부터 듣지."
"나? 뭐 말 못할 이유야 없으니...티져 스미스(Teazer Smith)다. 니 이름이 분명...래곤 델린져라고 했나?"
"잘 기억하는군."
"뭐 내 기억력이 좀 괜찮긴 하지. 그럼 싸워볼까?"
"그 전에 해두고 싶은 말이 있군."
"뭔데?"
"우리 반영군은 각각 다른 자력(自力)을 가지고 있지. 예를 들어 포르테의 자력은 소리...그는 피아노에 나오는 소리로 상대의 청각을 집중 공격하는 자력을 가지고 있지."
"헤에...그럼 너의 자력은...아까 바람을 막 뿜어냈으니 바람이겠군."
"아니다...바람은 내 자력의 일부에 불과하지. 참고로 No.6~No.10까지는 2개, No.1~No.5까지는 3개를 지니고 있지."
"그래서? 너의 자력이 뭔데?"
"내 자력 중 하나는 바로 원소...불, 물, 바람, 흙, 번개, 어둠...이렇게 6가지 원소로 싸우는 것이 내 자력이다. 또 하나는...바로 용이다."
"용?"
"그렇다. 내 할 말은 다 끝났다. 너가 원하는대로 싸워주지. 넌 세보이니 처음부터 두 개의 자력을 한꺼번에 사용해서 싸워주지."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그는 용으로 변신했다.
"Blaze Breath(불꽃의 숨결)."
그러자 그의 입에 불이 뿜어나왔다. 다행히 피했지만 그 위력은 상당한 것 같다.
"곤란하네...이걸 뭐 어떻게 이기란건지..."
"Dark Eye(어둠의 눈)."
그러자 그의 눈에 거무스름한 보라색 빛이 나더니 갑자기 내 시야가 점점 어두워졌다.
"이...이게 뭐야?"
"Thunder Strike(전격)."
그러자 하늘에서 번개가 떨어졌고 그 번개에 나는 직격으로 맞았다.
"크억!"
앞이 안 보이는 이 상황...젠장...어떡해야 하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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