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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NTASY3] Mithra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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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한 표 17
쉐이커 :
곡명 : Revelations
장르 : 락/메탈
감성 : 달려/거칠어
템포 : 90 Tempo
날짜 : 2014-08-22 00:23:06
사용된 악기 보기 (40)


회색의 구도자는 빛을 찾아 길에 오르고

그 끝에서 성모는 아스라히 미소 짓는다.


---------------------------

미트라 

 구석에 켜켜이 쌓인 먼지조차도, 세월의 왕관처럼 느껴진다.
회색의 구도자가, 성도의 예배당의 문을 열었을 때, 색이 바랜 구도자의 눈동자 속에선 해가 늬엿늬엿 넘어가고 있었다.

 그 적막한 공기는 차라리 경건하다. 이곳에 미트라의 가호가 있으리. 회색의 구도자는 마침내 도달한, 자신의 목적지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렸다. 굳게 깔린 반석에서부터, 단단히 받치고 있는 기둥과 아득하니 높은 돔- 그리고 구도자의 시선이 닿는 모든 것에는, 성인들의 부조가 새겨져 있었다. 그 조각들을 구도자의 시선이 쓰다듬자, 천천히, 아주 천천히, 구도자의 머릿속에서 제 단단한 몸을 망각한 체, 살아 움직이는 듯 하다. 굳게 깔린 반석은 곧, 나의 믿음이요, 단단히 받치고 있는 기둥은 곧 교회, 아득하니 높은 돔은, 미트라 그분을 나타내는 것이니, 이 모두, 성인들의 축복 속에 이루어진 것이다. 구도자는 나지막하게 읊조렸다. 반백의 머리와, 거의 다해진, 그의 수도복은, 이미, 다른 여행을 떠나기엔 너무 낡았다. 그렇기에 이곳은, 그의 목적지임이 틀림없다. 회색의 구도자는 제단으로 나아갔다. 성모상에 수북이 쌓인 먼지의 베일은 차라리 세월의 축복이고, 신성의 증거이다. 구도자는 제단 앞에 무릎을 꿇었다. 

그는 물었다.

“어째서, 우리는 서로를 사랑할 수 없습니까?”

그는 질문했다.

“어째서ㅡ 우리는 서로 미워하고, 증오 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까?”

그는 물음을 던졌다. 
목소리는 차라리, 제 남은 생명력을 토해내는 것 같다. 

“어째서ㅡ우리는 서로를 그렇게 증오하기에 서로의 목에다가 칼을 꼽고, 서로를 불신자라고 비난하며, 서로의 시체를 불태우며 서로의 사랑을 배신하며, 서로가 서로를 증오함을 증명하고 있습니까?”

목소리는, 경건한 예배당 안에서 울려 퍼져 다시금 회색의 구도자에게로 돌아왔다. 아즈라히 미소 짓는 성모를 형상화한 스테인드글라스에서, 한줄기의 빛이 내려와, 구도자의 앞에 떨어졌다.

“어째서 어째서 어째서! 왜! 우리는! 서로를! 증오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까!”

구도자의 목소리는 격양되어, 갈라지기 시작했다. 먼지를 머금은 공기를 잔뜩 들이쉬자 회색의 구도자는 집어삼키듯이 기침하기 시작했다. 그 격한 들썩거림에 구도자는 제 입을 막았고, 곧, 구도자는 자신의 손에 묻어난 붉은 것을 무표정하게 바라보았다. 힘없이 떨어트리는 소매에서, 낡고 잔뜩 금이 간 칼토막이 하나 떨어졌다. 구도자가 구도의 길을 떠날 때, 어쩔 수 없을 때만 사용하리라 마음먹고 장만한, 정갈했던 단도였다. 그 정갈했던 단도는, 이제, 수도 없이 사용되어, 손잡이도 나가떨어지고 남은 것은, 낡고 자잘한 상처투성이의 칼토막뿐이었다. 
 
구도자는 곧, 성모상을 올려다보았다. 성모상은 그가 제단에 나왔을 때처럼, 먼지에 껴있고, 자애롭게 그를 내려 보고 있었다. 단지, 제단위에 놓인 칼토막이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떨어지는 해질녘의 햇살에 잠겨 있었다. 구도자는 다시 한 번, 크게 숨을 들이 쉬었다. 다시 한 번, 기침과 함께 터져 나오는 흉통과, 웃음에 그만, 회색의 구도자는 가슴을 감싸고 쓰러졌다. 마치 제단위에 자기 자신을 바치듯 웃는 얼굴로 쓰러진 회색의 구도자는, 제 목적지에 다다른 듯,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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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안녕하십니까 재수라노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려온 판락페. 모두 한번 달려봅시다.

곡의 제목은 Mithra 발음은 미트라로, 중동지방의 빛의 신입니다.

굳이 이야기를 적어보자면, 진리를 찾기 위해 방황하는, 늙은 방랑자,

그러나, 진리를 맛보는 순간, 늙은 몸은 죽고만다. 하하

'빛'과 '신성'의 이미지를 표현하기위해 종소리와 오르간을 넣었고,

'방랑'과 '구도'의 이미지를 위해, 하프와 리드를 넣습니다.

그럼, Mithra 즐겨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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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후기


재수라노 판락페곡 미트라


사실, 원래 만들어둔 노스윈드가 있다만


필수트랙때문에 으앙★쥬금


바쁜 재수생은 두번★듀금


내일은 모의고사 세번★듀금


기타리프 '노스윈드'를 배껴옴


판락페보니 전부다들 뭔가 글을써대더니만 나는 귀찮아가아니라ㅡ 요즘 바쁘다구,

매일매일 재수생이 2p씩 글을 쓴다는게 말이나되?

-요즘은 불X이 큰 은퇴한 프로레슬러슈퍼히어로의 이야기를 적고 있습니다-


그럼 즐겨주세요 미쓰라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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