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소행임을 밝히고 떠나간 Devil Shadow...젠장!

 "도데체 뭔 일이길래 그렇게 소리를 질러?"

 "너...못 들었어? Devil Shadow의 목소리..."

  "못 들었는데...아마 '집중환청'일거야."

 "집중환청?"

 "응. 한 사람한테만 들릴 수 있게 말하는 기술이야. 어디에 있더라도 쓸 수 있는 기술이지."

  "그러면 그녀석은 어디에 있지?"

 "Shadow Island에 있어."

 "Shadow Island?" (어째 좀 뻔한 이름인데;;;)

  "응. 왜? 그곳으로 가게?"

 "가야만 해. 그녀석이 에릭의 삶을 망친 놈이라고."

 "정말?!!"

 "그러니깐 날 그곳으로 보내줘!"

  "아...알았어."

 "어이, 잠깐!"

 창쪽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

 "이영차!"

 창을 통해 누군가가 들어왔다. 그 뒤에 또 다른 누군가가 들어오는데...ㄹ...릴리?!!

 "릴리! 니가 여길 왜...아니 그보다 여긴 7층이라고! 어떻게 올라온거야?!!"

 "루도의 비전 기술, 'High Wave'를 사용했지."

 "루도? High Wave?"

 "아 루도는 Ocean Shadow를 뜻해."

 "아...그 그림자인가..."

 "어쨌든간에 우리도 대려가줘. 나도 Devil Shadow한테서 들었어. 에릭이 누군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불쌍해보이니 도와주지."

 "그럼 나야 고맙지. 아...이참에 에릭도 데려올까?"

 "그게 좋을 것 같아. 근데 진. 너랑 같이 등교했던 다른 애들한테도 말하는게 어때?"

 "ㅇ...응?"

 "어차피 비밀은 끝까지 숨길 수 없는 법이야. 그러니깐 이참에 알려주는게..."

 "그녀석들은 그 사실을 안 후에 나한테서 도망쳤다고 말했잖아! 너 그 때 내 말 이해 못 한거야?!! 날 백귀라고 부르면서 나한테서 도망쳤다고!!!"

 "그렇다고 계속 숨기기만 해선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해!"

 "뭘 해결 못 해! 지금 나한텐 아무 고민거리도 없고 있다 하면 지금 에릭에 대한 건일 뿐야. 난 이 상황을 끝맺기만 하면 될 뿐이야. 나한테 지금 유일한 친구는...에릭 뿐이야. 그녀석만 내 맘을 알아줬어. 그러니깐...나는 그 녀석들을 절대 데려갈 생각 없어!"

 "그게 니 결단이냐?"

 "그래. 그 녀석들 따위..."

 "Devil Shadow의 가장 무서운 능력이 뭔지 알려줄까?"

 "...???"

 "그녀석의 가장 무서운 능력은 버프능력을 무효화시키는거야."

 "버프능력?"

 "어. 계속해서 지속되는 능력을 버프능력이라고 하지. White Shadow의 악감정 제거술도 버프능력에 해당돼."

 "그럼..."

 "그 능력을 무효화 시킴으로써 넌 다시 미움을 받게 되."

 "그...그런...아냐."

 "..??? 뭐가?"

 "잘 생각해보면 내가 굳이 그 녀석들과 같이 다닐 필요가 없어. 그래 그 능력은 에릭이 진정한 친구임을 알려준 거 뿐이야."

 "하...그러냐? 그럼 할 수 없지. 그게 너의 결단이라면 그렇게 해. 빨리 에릭이라는 녀석이나 댈고 와."

 "알았어."

Chord : 4, 8,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