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o: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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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 No. 2

어둠의 마력에 의해 몬스터들이 광포해진 대륙.

몬스터들은 피에 굶주려 집단으로 마을과 도시를 침략해 

인간들과 유사인종들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해 나갔다.

산과 강이 몇군데씩 더 생겼다 그것은 다름아닌 인간들과 몬스터들의 시산혈해.

한편.

깊숙한 산속 어딘가 다 쓰러져가는 오두막집에서 중년으로 보이는자가 홀로 살고있었다.

그는 세속과 인연을 끊은듯 마치 주위의 작은돌 마냥 존재감도 없는 자연과 동화된 사람듯했다.

그러던 어느날. 

장작을 구하러 나무를 베다 문득 인기척이 느껴져 주변을 살펴보니 

길을 잃은듯한 소녀를 보게된다. 그 소녀는 상처투성이에 옷가지가 다 찢겨나가 

그 옷은 도저히 옷이라고 불 수 없을정도였고 곧장 숨이 끊어질듯한 맥동임을 알아챈 그는

자기 집으로 데려가 치료를 하였다.

노력의 보상일까? 차츰 상처가 아물기 시작하더니 그 소녀의 기력도 어느정도 회복이 되어

이젠 걸어다닐 수도 있게 되었다. 그는 그녀를 간호하다 서로 정이 생겨버려 그녀를 딸처럼

대하기 시작했는데 소녀도 그를 아버지처럼 따랐고 정말 행복하게 사는 것 같은 듯 했다.

하지만 그 둘의 행복도 오래가지 못했다.

그가 잠시 먹을 것을 구하러간 틈에 오두막에 흉포한 몬스터들이 덮친 것이다.

그도 불길했는지 서둘러 집에 도착을하였지만 이미 소녀는 보이지 않았으며

바닥에 떨어진 혈흔이 모든것을 알려주는듯 했다.

이에 다급해진 그는 자신의 모든 힘을 개방하며 숨겨놓았던 자신의 검을 꺼내었다.

자신의 안일함에 분노하며 다시는 이렇게 살지 않으리라는 다짐과 함께...

과거 마왕을 쓰러뜨린 자신의 검을 꽉쥐며 소녀를 찾아.. 다시 대륙으로...

그렇게 1년후.

몬스터들을 거의 전멸시키며 소녀의 흔적을 찾고 찾아 결국 발견한 곳은

폐허가 되어버린 제국의 황성.

스산한 기운을 품고 있는 그곳을 향해 그는 망설임 없이 걸음을 재촉한다.

성안은 한치도 보이지 않을정도로 캄캄했다.

하지만 그 중심에 작은 불빛과함께 아주 그립고도 익숙한 형체가 다소곳이 누워있었다.

그 형체가 소녀인것을 알아챈 그는 다가가 그녀를 안아들었다. 

그때 소녀는 그에게 공격을 시도했고 치명적인 부상을 당했다. 이상함을 느껴 

기운을 흘려보냈더니 그녀는 마왕에 빙의된것같았다. 

하지만 도저히 자신의 딸인 그녀를 베지못하여 공격만 허용해주다 결국 죽을위기에 처했다.

그때.

갑자기 소녀가 피눈물을 흘리며 말하기 시작했다.

왜 자기를 살려줬냐고  왜 자기를 찾아왔냐고.

사실 자신은 마왕이며 몬스터들은 마침 각성한 자신을 데려갔던 것이라고 모든걸 밝혔다.

남자는 깨달았다 과거 자신이 죽인 마왕은 이 소녀의 아버지였다고.

죽을것을 체념하며 남자도 모든 사실을 밝혔다. 순간 그녀는 살기가 하늘을 찌를듯 했으나

그를 죽이지않았다

치료해주면서 말을나눴을때부터 그를 사랑했었다면서...  오히려 그를 보듬어주며.

다시 평범한 삶을살아보기로 약속하자고 하였다.

그리하여 그 둘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