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딱 이름만 봐도 뭔가 할 것 같잖아. 안그래? 아무래도 니네들의 성격이나 인성 등등, 그 모든 것은 이름에 담겨져 있어. 너같은 경우, White Shadow에서의 White는 겨울을 의미하잖아. 그러니깐 겨울에 나타난거고 Ocean Shadow에서의 Ocean은 여름을 의미해. 그래서 여름에 나타난거고...틀려?"
"맞아. 맞는데..."
"맞는데 뭐?"
"그거하고 Devil Shadow하고 뭔 관련이 있다는거야?"
"뭐? 니 바보냐? Devil은 악마라는 뜻이잖아. 내 생각엔 악, 어둠 등의 나쁜 것을 의미하는 것 같아. 그리고 그 녀석이 에릭에게 손을 대서 에릭이 불쌍한 삶을 살게 된거지."
"Devil이...악마?"
"뭐야. 너 Devil이 뭔지 몰라?"
"아무래도 너희 인간들이 아는 Devil과 우리 그림자들이 아는 Devil은 다른가봐. 난 Devil을 밴드명으로 알고 있어."
"밴드명?"
"응. 그리고 Devil Shadow는 Devil이라는 밴드의 보컬이고..."
헐...그럼 내 예측이 다 틀렸다는건가...아니 그보다 그림자 사이에서도 밴드 같은게 있단 말야? 웃기는군 정말...
"아무튼 아무래도 헛고생한거 같네. 천천히 풀어가보자. 그러다보면..."
"내가 말했지. 한 번 더 일어나면 안 된다고. 이건 보통 일이 아니야! 빨리 풀어야한단 말이야! 안 그러면...안 그러면...안 그러면!!!!!"
"꽤 똑똑한 놈이군."
"...? 누구야!"
"왜...왜그래?!"
"너는 지금 거의 정답에 도달했어. 이제 주범인 나만 잡으면 되지. 근데...그게 가능할까?"
"누구야!!!"
"내 이름은..."
"Devil Shadow냐?!"
"야! 내 대사 빼가지 말란 말야! 이 새끼가!"
그림자 주제에 대사에 신경을 써? 뭐야 저 그림자는...아무튼 Devil Shadow가 주범인건 확실한거 같다. 아무래도 보컬리스트로 속여서 인식시킨것 같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