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1. 검은 문
나를 두렵게 했던 그 'X'너를 오늘 우연히 본 것 같아내 마음이 불안하다
내가 너의 얼굴을 빨리 알아채서그 자리를 피했지만너에 대한 그 기억마저도피할 수는 없었다.
잊혀진 줄 알았던 슬픈 기억, 억눌린 기억이되살아 오르자....우리 엄마의 품이 얼마나 나를 따스하게치유하는 지 알게 되었다.
인간사의 폭력자연사의 폭력우주사의 폭력
그것은 멀어질수록 하나의 작은 일인 것 뿐인가
비가 내린다...조용히... 조용히...우주가 움직인다...강하게 강하게...
폭력이 시작된다....
내 모든 걸 해체해 보이겠다.